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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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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애연가' 찰리 헐(잉글랜드)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됐다.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쇼날이 금연 구역으로 설정됐기 때문이다.

헐은 경기 중 발생하는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6월 US 여자오픈에서 경기 도중 담배를 피우고 담배를 입에 문 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동영상이 SNS상에 퍼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파리의 건강 및 안전 지침에 따라 골프 경기 구역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설정되면서 헐은 어쩔 수 없이 금연하기로 했다.

헐은 "경기 중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 주에는 안 피우겠다"며 "담배를 피우면 (심리적으로) 진정이 된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흡연이 집안 내력이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헐은 "올해 75세인 아버지는 12살 때부터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웠고, 25세의 조카도 담배를 피운다. 어렸을 때 담배 피우는 아버지가 싫었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땐 담배를 피우고 있다. 언젠가 금연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헐은 7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막을 올리는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다. 헐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했으며 2021년 도쿄올림픽엔 코로나 펜데믹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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