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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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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 박태준(20·경희대)이 2024 파리 올림픽 4강에 진출하며 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올림픽 겨루기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8강전에서 홈 팀 응원을 등에 업은 세계 11위 시리앙 라베(프랑스)를 라운드 점수 2-1(8-5 3-4 5-4)으로 꺾었다.

박태준은 라베와 1, 2라운드를 주고 받았다.

1라운드 시작 41초 만에 발차기 몸통 공격으로 선취점을 낸 박태준은 라베가 감점을 받으면서 3-0으로 앞섰다. 1라운드 종료 37초 전 몸통 발차기로 2점을 더해 6-0으로 앞섰던 박태준은 상대에 몸통 공격을 허용한 후 연달아 감점을 받아 6-5로 쫓겼다.

하지만 1라운드 종료 2초 전 몸통 발차기로 2점을 더해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 시작 8초가 흐른 뒤 발차기를 하다가 상대와 부딪혀 오른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박태준은 통증을 딛고 일어났고, 40초께 몸통 주먹 공격으로 선취점을 냈다.

1분21초께 상대의 발차기에 머리를 맞아 역전당한 박태준은 2라운드 종료 3초를 남기고 감점을 받아 2-4로 뒤졌고, 1점차로 2라운드를 내줬다.

3라운드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박태준은 라운드 종료 29초 전 몸통 발차기로 2점을 획득, 5-3으로 앞섰다.

박태준은 라운드 종료 1초 전 감점을 받아 1점을 더 줬지만,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승리했다.

8강전을 마친 뒤 박태준은 "주변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려면 최소 한 번 이상 고비가 온다고 하더라. 계획대로 잘 풀리는 것 같았는데 2라운드에서 고비가 왔다. 상대 얼굴을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판독에서 아닌 것으로 나와 당황했다"며 "3라운드까지 경기가 힘들게 풀린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3라운드에서 한 점만 내자고 생각하며 집중했다. 마지막에 힘들기는 했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역전했다"며 "일단 한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랑 팔레를 채운 수많은 관중의 함성 속에 경기한 박태준은 "화면으로 봤을 때에는 한쪽에만 관중이 있는 줄 알았는데 양쪽에 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관중이 많은 것을 선호해서 더 힘이 나고, 관중을 보며 여유도 찾았다"고 반겼다.

준결승에 오른 박태준은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결승행을 다툰다.

젠두비는 8강전에서 세계 14위 베일리 루이스(호주)를 라운드 점수 2-0(7-4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젠두비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 체급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 경량급의 또 다른 강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태준은 "올림픽은 언제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 준결승 상대에 따라 작전을 짜겠다"며 "젠두비가 올라오든, 루이스가 올라오든 내가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젠두비와 두 번 맞붙어봤고,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잘 판단하며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성고 재학 중이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박태준은 올해 2월 최종 선발전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이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적은 없다.

한국 태권도 '전설' 이대훈이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고, 2016년 리우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각각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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