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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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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경기장에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 전체를 가린 선수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9일(한국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의 레이븐 손더스는 전날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여자 포환던지기 예선에 검은색 복면과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났다.

머리카락은 녹색과 보라색으로 염색했고, 치아엔 금색 그릴(금속 액세서리)을 달았다.

손더스는 예선을 마친 의상에 대해 "사람들에게 제가 누구인지 상기시키기 위해 입었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졌다며, 이를 계속 착용하면 다른 선수들과의 대화를 피할 수 있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대회 여자 포환던지기 예선에서 18m62를 던져 7위로 결선에 올라갔다. 결선은 오는 10일 오전 2시37분에 열린다.

손더스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낸 실력자다.

특히 손더스는 자신을 스스로 '헐크'라고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엘리트 수준의 스포츠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루기 위해 또 다른 자아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손더스는 자신이 동성애자이며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도 떳떳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런 복장을 한 것도 내가 힘들 때 멈춰있을 때 내가 누구였는지 상기시켜 준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손더스는 2020 도쿄 대회 당시 은메달을 딴 후 올림픽 시상대 위에서 팔을 들어 X자 모양을 그리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손더스는 "X자 표시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들이 만나는 교차점을 의미한다"며 "전 세계에 싸우고 있지만 스스로를 위해 말할 플랫폼이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행동을 '정치적 의사표현'으로 보고 규정 위반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더스의 어머니가 그 다음날 세상을 떠나자 조사를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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