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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10점차로 완파하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타선 대폭발에 힘입어 14-4로 대승을 거뒀다.

1, 2위의 대결이었던 이번 3연전이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KIA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면서 3연승을 달렸다. 67승 2무 46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전 6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3패로 크게 앞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 3연전에서 선두 추격을 노렸던 LG(60승 2무 51패)는 오히려 2위 자리를 삼성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KIA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날리며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김도영은 6회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5일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써낸 김도영은 시즌 31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나성범은 5회 동점 솔로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선빈도 5타수 2안타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KIA 선발 투수로 나선 에릭 라우어는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라우어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불펜진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승기를 KIA에 내줬다.

3회 LG에 선취점을 줬던 KIA는 5회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동점을 만든 것이 나성범의 홈런이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LG 선발 손주영의 3구째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7호)으로 연결했다.

이후 이우성의 안타와 변우혁의 볼넷, 한준수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KIA는 6회에만 9점을 올리며 기세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6회초 소크라테스, 나성범, 김선빈의 3연속 안타가 터져 1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3루에 있던 나성범이 바뀐 투수 정우영의 폭투로 홈에 들어갔다.

최원준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는 한준수가 우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찬호, 이창진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KIA에 10-1 리드를 선사했다.

소크라테스의 백투백 홈런(시즌 23호)까지 터지면서 KIA는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KIA는 8회초 이창진, 소크라테스의 안타와 박정우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 14-2로 앞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8, 9회말 1점씩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창원 NC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5-4로 물리쳤다.

이틀 연속 NC를 꺾은 삼성은 62승 2무 52패를 기록, LG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NC는 9연패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9연패는 구단 최다 연패 타이로, 2013년(4월 16일 대전 한화전~4월 28일 마산 두산전·1무 9패)과 2018년(4월 5일 마산 삼성전~4월 15일 인천 SK전)에 한 차례씩 기록한 적이 있다.

49승 2무 60패가 된 NC는 최하위 키움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4회까지는 NC가 앞서가며 연패 탈출 희망을 살렸다.

NC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초 류지혁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NC는 3회말 권희동의 좌월 솔로포(시즌 9호)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최정원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NC는 3-1로 앞섰다.

끌려가던 삼성은 6회 홈런 두 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6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월 솔로 아치(시즌 22호)를 그려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르윈 디아즈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삼성 새 외국인 타자 디아즈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서호철, 박민우, 권희동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3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삼성은 8회 2점을 올리며 다시 앞섰다.

8회초 2사 후 강민호, 김영웅이 연속 2루타를 날려 동점 점수를 만들어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날렸다.

8회말 등판한 임창민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삼성은 9회말 김재윤을 투입했다.

기존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후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재윤은 안타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 팀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시즌 3세이브째(4승 8패)를 챙겼다.

3-4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지광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NC는 임정호가 ⅔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타선에서 권희동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61승째(2무 55패)를 수확해 4위를 유지했다. 6위 KT의 시즌 성적은 54승 2무 59패가 됐다.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이 110구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7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냈다.

곽빈은 이날 호투로 시즌 11승째(8패)를 따냈다.

KT 선발 고영표도 5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3승)다.

두산은 2회 선취점을 냈다. 2회초 김재호의 내야안타와 이유찬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KT는 4회 동점 점수를 뽑았다. 4회말 김민혁의 볼넷과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오재일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인했다.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두산은 곧장 리드를 가져갔다.

5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고,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곽빈이 7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은 가운데 두산은 8회 추가점을 뽑았다.

8회초 강승호, 이유찬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1사 2, 3루가 됐고, 조수행의 희생번트 때 상대 야수선택을 틈 타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두산은 곽빈이 8회말 볼넷과 폭투로 2사 2루를 만든 뒤 김민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자 마운드를 이병헌으로 교체했다. 이병헌은 강백호를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던 김택연은 신본기, 박민석을 연이어 삼진으로 잡았다. 김택연은 시즌 15세이브째(3승 1패)를 수확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8-5로 눌렀다.

SSG 인천 원정 경기 7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51승 2무 59패가 돼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틀 연속 한화에 무릎을 꿇은 SSG(56승 1무 57패)는 그대로 5위에 자리했다.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선두타자 홈런(시즌 20호)으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1회말 홈런 두 방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SSG는 최정(시즌 31호), 기예르모 에레디아(시즌 14호)가 백투백 홈런을 합작해 2-1로 앞섰다.

끌려가던 한화는 4회 다시 홈런으로 리드를 빼앗았다.

4회초 1사 1루에서 이도윤이 SSG 선발 김광현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도윤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한화는 6회 2점을 더 올렸다. 6회초 2사 3루에서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고, 이도윤이 우전 안타를 쳐 이재원을 홈으로 불렀다.

6회말 SSG에 1점을 내줬던 한화는 7회초 1사 3루에서 김태연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다시 6-3으로 앞섰다.

한화는 9회초 장진혁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노시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2호)를 쏘아올려 승기를 굳혔다.

SSG는 9회말 2사 1루에서 최지훈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11호)을 날려 5-8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한화의 8번 타자로 나선 이도윤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노시환도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는 5이닝 4피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째(4패)를 수확했다.

SSG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3자책점)하며 무너졌다. 부진을 이어간 김광현은 시즌 9패째(7승)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추격을 뿌리치고 8-7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롯데전 3연패를 끊은 키움은 50승 63패를 기록, 9위 NC를 1경기 차로 추격하며 탈꼴찌 기대를 키웠다. 49승 3무 57패가 된 롯데는 7위에서 8위로 밀렸다.

먼저 앞서간 것은 롯데였다.

1회말 2점을 올린 롯데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쏘아올려 1점을 더했고, 2사 1, 2루에서 터진 윤동희의 좌전 적시타로 4-0까지 앞섰다.

하지만 4회초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키움은 5회에만 5점을 보태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김건희, 박수종의 연속 안타와 이주형의 진루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김혜성, 송성문이 연속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둘이 홈인, 5-4로 역전했다. 이후 1사 3루에서 원성준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6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김혜성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린 키움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변상권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를 쏘아올려 8-4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윤동희의 안타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고, 이후 1사 1, 3루에서 황성빈의 내야안타와 고승민의 2루수 땅볼이 연달아 나와 7-8까지 추격했다.

1점차까지 추격당한 키움은 마운드를 주승우로 교체했다. 주승우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주승우는 시즌 12번째 세이브(3승 5패)를 따냈다.

키움 타선에선 2, 3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과 송성문(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이 나란히 3안타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최주환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10피안타 4실점(3자책점)하고 시즌 9승째(6패)를 올렸다.

4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린 롯데 애런 윌커슨은 시즌 8패째(9승)를 떠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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