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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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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루마니아의 기계체조 선수 사브리나 보이네아가 끝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마루운동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각) "보이네아가 전날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올림픽 메달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보이네아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 결과를 두고 미국의 조던 차일스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차일스는 최종 5위로 경기를 마쳤으나, 미국 대표팀 감독은 심판진에 기술 난이도 조정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미국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그의 점수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13.666점이었던 차일스의 점수는 13.766점으로 올랐고, 이와 함께 차일스가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당시 13.700점을 획득해 3위에 올라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환호하던 보이네아는 허무하게 눈앞에서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순위 조정에 그는 충격을 받고 울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허무하게 결과가 바뀌자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항의 차원에서 올림픽 폐회식 불참을 선언했고, 루마니아체조협회도 심판진의 판정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신청했다.

그리고 CAS는 미국의 점수 확인 요청 및 변경은 무효라며 루마니아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는 점수가 나온 뒤 1분 안에 이뤄져야 하는데, 차일스 측은 1분하고도 4초가 더 지난 뒤 확인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CAS 판결에 따라 국제체조연맹도 이번 대회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의 최종 순위를 보이네아 3위, 차일스 5위로 변경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차일스 측에 동메달을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

결과가 뒤바뀌자 미국체조연맹도 지난 11일 CAS에 서한과 비디오 증거를 제출했으나, CAS가 판정 결과를 번복하지 않으면서 동메달은 보이네아에게 돌아갔다.

이에 차일스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점수가 정당하다는 증거를 제출했음에도 나의 동메달을 박탈한다는 (CAS의) 판결은 부당하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를 응원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최종 결과가 확정되자 루마니아 올림픽위원회는 자국에서 시상식을 열어 보이네아에게 동메달을 수여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보이네아는 "메달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 하지만 메달을 받을 수만 있다면 매일 밤낮으로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선수들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 싸워준 협회와 로펌의 도움 덕분에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며 루마니아체조협회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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