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경기 중 오른 어깨 통증으로 교체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어깨를 다쳐 경기 중 교체됐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그는 콜로라도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날리고 출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살아난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를 완주할 순 없었다.

후속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에서 블레이락이 1루로 견제구를 뿌렸다. 김하성은 슬라이딩해 귀루했다.

이때 오른팔을 뻗어 1루를 짚은 그는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곧바로 교체된 그는 왼팔로 오른 어깨를 잡은 채 팀 트레이너와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왼팔로 헬멧을 벗어 집어던지며 강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3회 1루로 귀루했지만 오른 어깨 통증을 느꼈다"며 "팀은 '김하성이 오른 어깨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대주자로 타이럴 웨이드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안타를 추가한 김하성은 이번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를 기록 중이다.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한 번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바 없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콜로라도에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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