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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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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SSG 랜더스는 내야에서 쑥쑥 자라나고 있는 두 명의 신인 덕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박지환(19)과 정준재(21)가 내야에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에 지명된 10명 가운데 유일한 야수였다.

'야수 1번'으로 지명될 만큼 유망주로 기대를 받은 박지환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SSG 개막 엔트리에 고졸 신인 야수가 포함된 것은 2001년 포수 정상호, 2004년 외야수 임훈에 이어 역대 3번째로, 20년 만이었다.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과 부진으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박지환은 꾸준히 1군에서 뛰고 있다.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55경기에서 타율 0.308(169타수 52안타) 2홈런 18타점 7도루 2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71을 기록 중이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동국대에 진학했던 정준재는 대학 재학 도중 얼리 드래프트로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지명을 받아 SSG 유니폼을 입었다.

정준재는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1군 승격 기회를 잡았다.

야수진의 줄부상 속에 1군 무대를 밟았지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정준재는 5월 25일부터 줄곧 1군 무대를 누비고 있다.

타격에서도 준수한 모습이다. 65경기에서 타율 0.292(144타수 42안타) 1홈런 13타점 9도루 29득점에 OPS 0.729를 기록 중이다.

SSG는 내야 유망주의 성장을 간절히 바라왔다.

아직 만 26세인 박성한이 2021년부터 유격수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는 가운데 3루수, 2루수 자리에는 다소 고민이 있었다.

SSG 3루를 지키는 최정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부동의 3루수다. 그러나 올해 만 37세로 나이가 적지 않다.

지난해 SSG 2루 자리를 지킨 김성현 또한 1987년생이다.

SSG는 유망주가 성장하면서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이뤄주길 바랐는데, 올해 박지환과 정준재가 등장했다.

다만 이들의 동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포지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지환과 정준재는 올해 주전이 불투명했던 2루를 번갈아 맡고 있다.

박지환은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이 유격수였고, 다음으로 익숙한 포지션이 2루수다. 정준재는 2루·유격수·3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최정이 빠질 때 정준재나 김성현이 3루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 1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정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숭용 SSG 감독은 박지환을 3루수로 내보냈다. 박지환의 프로 데뷔 첫 3루수 선발 출전이었다.

이 감독은 "박지환과 정준재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포지션을 고민 중이다. 박지환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자원이고, 정준재도 타격에서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추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 내년에는 지명타자 자리에 선수들을 돌아가며 넣으려고 한다. 그래야 과부하가 걸리지 않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최정이 3루수로 주로 뛰겠지만, 지명타자로 뛰는 일도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박지환을 3루수로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며 "박지환의 3루수 기용에 무게를 두고 있고, 외야수로도 써볼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1루에도 올해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고명준이 있다.

이 감독은 "고명준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박지환, 정준재와 더불어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내년 1군에서 쓸 수 있게 경험을 쌓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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