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신네르, US오픈 3회전 진출…'세계 3위' 알카라스 탈락(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세계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신네르와 함께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2회전에서 탈락했다.

먼저 신네르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을 3-0(6-4 6-0 6-2)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신네르는 이번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50승 고지를 밟았다.

신네르보다 먼저 5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54승의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가 유일하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신네르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US오픈 정상도 정조준했다.

신네르는 3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과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하지만 이날 알카라스는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완패하며 올해 프랑스오픈부터 이어온 메이저 대회 15연승 행진을 마쳤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정상에 올랐던 알카라스는 이날 결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조기에 마감했다.

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떨어진 건 지난 2021년 윔블던 이후 약 3년 만이다.

2024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이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2회전, 이번 대회 2회전 탈락 등 다소 부진하고 있다.

알카라스를 꺾은 판더잔출프는 3회전서 잭 드레이퍼(25위·영국)를 만난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인 시비옹테크도 에나 시바하라(217위·일본)를 2-0(6-0 6-1)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최근 메이저 대회 19회 연속 3회전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시비옹테크는 3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와 다툰다.

신네르와 교제 중인 거로 전해진 안나 칼린스카야(15위·러시아) 역시 2회전에서 아나 본다르(84위·헝가리)를 2-0(6-2 6-4)으로 누르고 3회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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