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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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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윤서 기자 = 비시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남자배구 축제 글로벌 슈퍼매치가 막을 열었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대한항공과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강호 베로 발리 몬차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 대회에서 격돌한다.

해외팀이 초청돼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16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등이 한국에서 개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유럽 팀이 방한해 한국 팀과 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몬차에는 한국 국가대표 이우진을 비롯해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미국), 아포짓 스파이커 아투아 슈왈츠(캐나다),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브라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우진은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해 기쁘고, 동료들이 한국을 좋아해 줘서 자랑스럽다"며 "공식 데뷔전을 한국에서 치르게 돼 많이 긴장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도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아포짓 스파이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필두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곽승석, 세터 한선수 등이 몬차와 맞붙는다.

한선수는 미디어데이에서 "몬차를 환영한다. 우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좋은 경기력과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2024 파리 올림픽을 빛낸 영웅들이 시구를 했다.

탁구 여자 단체전과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과 여자 단체전에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합작한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원호(삼성생명)가 라켓 대신 배구공을 잡았다.

이들은 V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코보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시구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는 3세트를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하며, 5세트를 제외한 각 세트 8점과 16점에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진행되는 등 V리그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한다. 이벤트 대회임을 감안해 비디오 판독은 실시하지 않는다.

한편 몬차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8일 같은 장소에서 팀 코보와 맞대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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