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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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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우리 선수들은 다 (문)보경이가 해줄 거라고 믿고 있어요."

LG 트윈스 박해민(34)이 올 가을 침묵에 빠져있는 팀 후배 문보경(24)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박해민은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앞두고 문보경을 향해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1년 1군에 데뷔한 문보경은 올 시즌 중반 4번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팀 타격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자 염경엽 LG 감독은 'LG 미래의 4번 타자'로 점찍었던 문보경을 4번에 두고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기로 했다.

문보경은 4번 타순에서 타율 0.314(227타수 71안타), 12홈런을 날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문보경의 자리는 '4번'이다.

그러나 올 가을 문보경은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준PO 3경기를 치르는 동안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를 지켜보는 동료들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다.

박해민은 문보경의 이름이 나오자 "4번 타자로 가을야구를 처음하다보니 말은 안 해도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쳐야 경기가 쉽게 풀린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헤아렸다.

이어 "이번 시리즈가 아니라,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도 보경이가 해줘야 할 게 있다. 우리 선수들은 다 보경이가 언젠가는 해줄 거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침묵하고 있지만 LG 타선은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

1차전에서 산발 5안타로 2점을 냈던 LG는 2차전에서 10안타로 7점을 뽑았다. 전날 열린 3차전에서는 홈런 2개를 포함해 10안타를 터뜨려 6점을 수확했다.

타격감이 올라오며 팀도 승리를 사냥하고 있다. 1차전을 패한 뒤 2, 3차전을 연거푸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박해민은 "지금 보경이가 못 친다고 경기에서 못 이기는 것도 아니다.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니 그런 부분에서 '내가 꼭 쳐야한다'는 마음을 내려놨으면 한다"며 "다른 선수들이 지금 잘해주고 있으니, 다른 선수들이 떨어질 때 보경이가 해주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G가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하는 데까지 문보경의 역할이 컸다는 점도 짚었다.

"보경이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았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편하게 임했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에 가서 쳐도 된다"고 듬직하게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다가서고 있는 LG는 이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한다.

쿠에바스는 LG를 상대로 통산 9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약했다.

박해민은 "우리 선수들이 쿠에바스를 상대로 잘 쳤기 때문에 다들 자신감이 있을 거 같다. (쿠에바스가) 휴식을 많이 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워낙 좋은 공을 던지긴 했지만 우리도 자신감이 있다"며 "어제는 어려운 상대였던 (웨스) 벤자민도 공략했다. 그런 자신감과 상대 전적을 믿고 나가면 충분히 잘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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