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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호가 우려됐던 것보다 쾌적한 날씨 아래 중동 원정 2연전을 소화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닷새 뒤인 오는 19일 오후 11시에는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대회 6차전을 벌인다. 해당 경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분쟁에 따라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열린다.

현재 한국은 승점 10(3승 1무)으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5위 쿠웨이트(승점 3·3무 1패), 6위 팔레스타인(승점 2·2무 2패)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현재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한반도와 달리, 일 년 내내 땡볕이 내리쬐는 중동의 무더위가 변수로 우려된다.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11월 평균 최고 기온이 영상 27.8도 수준이다.

지난 12일 축구대표팀이 완전체로 첫 훈련에 나선 이날 한낮 최고 기온은 33도에 육박했다.

쿠웨이트전이 시작될 현지시각 오후 5시에도 30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선선한 날씨 아래 쿠웨이트를 상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한여름 찜통더위의 원인 중 하나인 습도가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이날 홍명보호가 훈련에 돌입한 오후 5시 기준 습도는 29%에 불과했다.

지난 9월 대회 2차전 오만과 맞붙었던 무스카트가 습도 75%를 기록 중인 것과 비교된다.

두 번째 훈련 날 만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은 현지 적응과 관련해 "모든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와 환경에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또한 쿠웨이트 날씨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덥지 않다"며 "축구를 하기에 굉장히 좋은 날씨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또한 팔레스타인과 맞붙을 요르단 암만도 쾌적한 날씨가 유지되고 있다.

근래 요르단은 한낮 최고 기온이 22도 수준으로 주변 중동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낮다.

대회 3차전 요르단 원정을 통해 암만 기후를 경험한 것도 팔레스타인전의 변수를 줄인다.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등 중동 리거들의 존재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편 홍명보호는 13일 쿠웨이트전이 열릴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전술 훈련을 진행하면서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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