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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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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일본전 선발 중책을 맡은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이 2회를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승용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3개.
2021년 프로에 입성한 최승용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연령 제한이 없는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표팀 선발 투수 중 유일한 왼손 자원인 그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전 마운드까지 오르게 됐다.
출발은 산뜻했다.
최승용은 1회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첫 타자 구와하라 마사유키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고조노 가이토, 다츠미 료스케를 연거푸 땅볼로 잡아냈다.
한국 타선은 2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승용은 1-0으로 앞선 2회를 버텨내지 못했다.
첫 타자 모리시타 쇼타에 중전 안타, 구리하라 료야에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린 최승용은 위기에서 마키 슈고에 3루수 직선타, 키요미야 고타로에 1루수 땅볼을 끌어내 한숨을 돌렸다.
문제는 2사 후였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추가하면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2사 2, 3루에서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타자 사카쿠라 쇼고의 강습 타구에 오른발을 맞고 내야 안타까지 헌납했다.
결국 한국 벤치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승용을 내리고, 두 번째 투수 유영찬(LG 트윈스)을 투입했다.
유영찬이 구와하라를 삼진으로 잡아내 점수 차는 1-2에서 더 벌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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