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오세훈·오현규' 홍명보호, 최전방 경쟁 본격화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하근수 기자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가 홍명보호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다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선두 한국은 승점 13(4승 1무)으로, 2위 요르단(승점 8·2승 2무 1패)에 승점 5 차이로 앞서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각 조 1, 2위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홍명보호는 지난 14일 쿠웨이트전 승리에 이어 다가올 팔레스타인전까지 잡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7부 능선을 넘는다는 각오로 무장한다.

3차 예선이 어느덧 반환점을 돈 가운데 축구대표팀의 베스트11이 잡혀가고 있다.

먼저 2선은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조합이 가동되고 있다.

수비는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의 포백으로 굳어졌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주민규와 오세훈이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흐름이다.

주민규는 1차전 팔레스타인전과 3차전 요르단전에 선발로 출격했고, 2차전 오만 원정에서 교체 투입 후 득점에 성공했다.

홍 감독이 과거 울산 HD 시절 중용했던 공격수로, 뛰어난 결정력과 연계 능력을 갖췄고 풍부한 경험까지 지닌 베테랑이다.

오세훈은 2차전 오만전과 4차전 이라크전 그리고 5차전 쿠웨이트전에 선발로 나섰고,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193㎝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으로, 지난 쿠웨이트전 당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크로스를 살려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오현규는 3차전 요르단전과 4차전 이라크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된 뒤 득점을 터뜨리는 등 조커로서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빠른 속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이처럼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는 각자 다른 강점을 지닌 공격수다.

나아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조규성(미트윌란)도 추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옵션이다.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 축구대표팀의 창끝을 책임질 공격수는 누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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