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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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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이 고난도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차준환은 16일(한국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48점, 예술점수(PCS) 39.85점에 감점 1을 더해 77.33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첫 그랑프리였던 지난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88.38점보다 10점 이상 낮은 점수를 기록한 차준환은 12명의 참가 선수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88.38점(4위), 프리스케이팅 171.93점(2위)을 합해 260.31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두 번째 메달과 동시에 6년 만의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클린 연기를 펼친 카기야마 유마(일본)가 103.97점을 받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토모노 카즈키(일본·90.78점)와 케빈 에이모즈(프랑스·85.13점)가 그 뒤를 이었다.
12명 중 10번째 순서로 빙판에 들어선 차준환은 미국 록 밴드 이매진 드래건스의 대표곡 내추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였던 쿼드러플 살코에서 크게 넘어지며 감점 1은 물론 수행점수(GOE)에서도 4.85점이 깎였다.
빠르게 일어나 정비한 차준환은 후속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이어갔으나,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GOE 1.01점을 더 잃었다.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 요소인 트리플 악셀을 힘차게 성공하며 앞선 실수 만회를 시도했다.
연기력이 강점인 차준환인 만큼 이어지는 비점프 요소에서도 좋은 평가를 기대했으나, 그는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모두 레벨 3을 받으며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아쉬운 표정으로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17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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