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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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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12년 전영오픈 정상에 올랐던 한국 배드민턴 '전설' 이용대(요넥스 플레잉코치)가 올해는 대표팀 코치로 참가해 13년 만의 남자 복식 우승에 일조했다.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는 지난 17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레오 롤리 카르나도-바가스 마울라나(인도네시아)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9 21-19)으로 눌렀다.

한국 남자 복식이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을 제패한 건 2012년 이용대-정재성 조 이후 13년 만이다. 감독 없이 코치들과 선수들끼리 일군 성과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지난해 12월 김학균 전 감독, 국내 코치들과 결별하며 단식을 담당하는 로니 아구스티누스(인도네시아) 코치만 대표팀에 남아있다.

협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새 감독 지원자를 모집한 뒤 4일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석 달째 감독직이 공석인 대표팀을 돕기 위해 삼성생명 정훈민 감독과, 조건우 코치, 이용대 코치가 임시 초빙 코치로 합류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코치는 한국을 넘어 세계 배드민턴 복식계의 한 획을 그은 레전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를 쓸어 담았다.

이 코치는 지난주 열린 전영오픈에서 대표팀 복식 조를 지휘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서승재와 김원호에게 도움을 준 이 코치는 이들을 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특급 조력자'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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