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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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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혜정 인턴 기자 = 코치진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올림픽 조기 귀국 명령을 받았다가 이를 거부한 채 도쿄에 머물고 있는 벨라루스 출신 단거리 선수가 결국 폴란드로부터 인도적 비자를 발급받았다.

크리스티나 치마노우스카야(24)는 일본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도쿄 주재 폴란드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

어제 2일 여자 200m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치마노우스카야는 일부 팀원이 출전 부적격 판정을 받자 자신이 예고 없이 4x400m 계주에 뛰게 되었다며 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 후, 그녀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팀 관계자들로부터 강제 귀국 압력을 받았다.

벨라루스 올림픽 위원회는 이에 대해 치마노우스카야가 '감정적, 심리적 상태' 때문에 팀에서 제외되었고 이에 귀국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치마노우스카야는 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안전하다고 밝혔으나 현 단계에서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말 것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 덕분에 1994년부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통치해 온 벨라루스의 상황이 다시 한 번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그의 재선에 대한 전국적인 항의가 치안부대에 의해 격렬하게 진압된 것이 국제적으로 논란이 됐다.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도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재정 지원을 박탈당하고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되었으며 구금되었다.

마르친 프르지다츠 폴란드 외무차관은 치마노우스카야가 도쿄 주재 폴란드 외교관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며, "폴란드는 그녀가 스포츠 활동을 계속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유럽연합)는 폴란드의 결정을 환영했다. 나빌라 매스랄리 EU 외교정책 수석 대변인은 벨라루스가 치마노우스카야를 강제 송환하려 한 것은 "루카셴코 정권에 대한 탄압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말했다.

매슬랄리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크리스티나 치마노우스카야에 전폭적인 연대를 표명하고 그녀를 지지한 EU 회원국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폴란드로부터 인도주의적 비자를 받았다는 사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BSSF(정부에 비판적인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벨라루스 스포츠연대 재단) 단체의 회원인 아나톨 코타우는 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벨라루스에 있는 가족에 대한 탄압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 그녀의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치마노우스카야의 남편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로 도망쳤다. 바르샤바에 본부를 둔 벨라루스의 한 야당 정치인에 따르면 그는 폴란드에서 그녀와 합류할 예정이다.

벨라루스 정부는 폴란드 결정에 대해 어떠한 성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winshae1@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3_000153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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