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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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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혜정 인턴 기자 = 도쿄올림픽 경기 기권으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 체조여왕 시몬 바일스가 마지막 평균대 경기에 출전 동메달을 따낸 가운데 외신들이 바일스의 트라우마 극복을 집중 조명했다.

바일스는 지난 4일 열린 개인 경기인 여자 체조 평균대에 출전했다. 바일스는 결승전에서 14.0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영국 가디언은 "바일스의 몸은 조국인 미국의 것도, 그녀를 운동을 후원해주는 후원사의 것도, 유명인에 집착하는 TV방송국의 것도 아니다"라며 "그녀는 또한 그녀의 성별(여성)과 성폭력 생존자들을 위해 힘을 실어주거나 인종(흑인)을 위해 뛰어난 성과를 거둘 필요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한 "마침내 바일스는 자신의 순수한 만족을 위해, 재미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을 권리 행위의 궁극적 행위라고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적어도 그녀는 이 권리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바일스가 동메달 이상의 권리를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BBC의 체조 해설자 크레이그 힙은 이날 경기를 두고 "바일스가 돌아왔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녀의 경기는 단순히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 그 이상이다. 놀라운 일이다. 이 젊은 선수가 스포츠에 합류할 때부터 지금까지 해온 일들과 체조를 하기 위해 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정말 경이롭다"고 평했다.

바일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행복하다. 메달은 기대하지 못했다"며 "단지 나를 위해 경기를 하고 싶었다. 한 번 더 경쟁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이 기자회견에서 “특히 운동선수들에게 (정신 건강이) 더 많이 언급되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운동선수)는 단지 오락거리가 아니다. 우리도 사람이다. 나는 잠시 뒤로 물러나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해야했다”고 말했다.

바일스는 "모든 종목에서 기권하는 건 쉽지 않았다. 사람들은 쉬운 결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고 결국엔 그럴 가치가 없었기 때문에 건강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말했던 바일스는 기자회견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말을 아꼈다.

5년 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바일스는 이번 대회 6관왕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주변의 기대는 그의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고 결국 지난달 27일 단체전 도중 기권했다.

이어 정신 건강 등을 이유로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마루운동 등 종목별 결선에 오른 4개 종목도 모두 포기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바일스의 행동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기권이었지만, 그녀로 하여금 전세계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twinshae1@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4_0001536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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