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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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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닝은 관계없다.

중요한 순간, 마운드로 향하는 차량에는 늘 조상우(키움)가 타고 있다.

4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6회초 강백호(KT)와 김현수(LG)의 연속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6회말 한국의 두 번째 투수 차우찬(LG)을 상대로 2사 1루를 만들었다.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앞선 공격에서 동점을 만든 한국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확실히 막아낼 필요가 있었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예상대로 조상우였다. 여유있는 자세로 차량에 탑승한 채 마운드를 넘겨 받은 조상우는 도루 허용으로 2사 2루에 몰렸다.

그래도 조상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1루가 비자 무리하지 않고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조상우는 톱타자 야마다 데츠토(야쿠르트 스왈로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 급한 불을 껐다.

조상우는 7회에도 2~4번 타자들을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돌려세우고 리드가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키움 히어로즈 부동의 마무리 투수인 조상우는 이번 대회 들어 보직을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선을 보이고 있다.

조상우는 한국이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 나섰다. 5⅔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피안타도 1개 뿐이다. 잦은 등판은 과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국민 노예'라는 별명이 붙었던 정현욱 현 삼성 라이온즈 코치를 연상케 한다.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이 일본을 이겼다면 결승전 한 경기에 모든 초점을 뒀겠지만, 2-5로 덜미를 잡히면서 두 경기를 더 대기해야한다.

'불펜 에이스'로 자리잡은 조상우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4_000153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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