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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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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을 뽑는 대한축구협회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표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축구협회는 이임생 기술이사 체제로 기존 계획을 잇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축구협회는 2일 현재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 작업에 한창이다.

오는 9월부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시작되는 만큼, 임시로 소화했던 3월과 6월 A매치와는 다르게 정식 감독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기를 찾아왔다. 후보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후보를 검증하던 전력강화위원회가 와해하는 분위기다.

최근 정해성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전력강화위원 3명도 따라서 위원회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정 위원장이 4명의 최종 후보군을 압축한 이후 사의를 표명했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선임 작업을 이어받아 진행하는 만큼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곧 이 기술이사가 해외로 나가 후보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직접 만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축구협회의 입장과 달리, 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당시와 같은 프로세스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정 위원장이 사퇴한 배경에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와 감독 선임을 두고 갈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4월 제시 마쉬 캐나다 감독 영입 추진 과정에서 몸값 차이로 선임하지 못한 이후, 축구협회가 감독 선임에 쓸 수 있는 최대 30억원 내의 현실적인 후보들과 접촉하는 방법을 택한 거로 알려졌다.

실제 정 위원장은 뉴시스를 통해 "우리 축구에 맞고,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을 뽑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몇 차례의 실패와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가던 정 위원장이 갑작스레 사의 표명을 한 건, 또다시 축구협회 수뇌부에서 차기 감독 후보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인한 과정의 잡음과 별개로, 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가 제시한 후보 중에 감독을 뽑는다면 긍정적인 측면을 기대할 수 있다. 최고의 선택은 아닐지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한준희 해설위원 역시 최근 뉴시스를 통해 "'국내 감독이냐 외국감독이냐'보다는 '근본적으로 좋은 감독이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위기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했던 전력강화위원회를 향한 무용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고, 제2의 클린스만 사태를 걱정하는 시선이 나올 수 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전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을 선임할 때와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고 밝혔으나,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제대로 된 프로세스를 밟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벌써 4개월이 넘게 감독직을 비우면서 불신을 키운 축구협회가 다시 한번 맞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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