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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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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아빠' 스타들이 자녀들과 함께 '별들의 축제'를 더욱 깜찍하게 꾸몄다.

6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올스타전은 가족들과 함께한 선수들로 더욱 풍성해졌다.

팬들을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한 여러 올스타들 가운데 자녀들과 함께 자리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포문을 연 건 드림 올스타 양의지(두산 베어스)다.

양의지가 1회 타석에 들어서자 '팬더탈'을 쓴 그의 두 딸 소율, 소윤 양이 그라운드로 걸어나왔다. 양의지는 딸들이 건넨 팬더탈을 쓰고 타석에 임했다.

팬더 푸바오를 빗댄 그의 별명 '양바오'를 응용한 퍼포먼스였다. '체면'을 내려놓은 베테랑 양의지와 귀여운 딸들의 조화에 팬들도 큰 웃음을 터뜨렸다.


2회초 나눔 올스타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KIA 타이거즈)도 아들 이준 군, 딸 이서 양의 응원을 받고 타석에 섰다.

이준 군과 이서 양은 각각 배트와 헬멧을 가지고 나와 '아빠'에게 건넸다.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상대 김민(KT 위즈)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 담장을 넘어간 첫 번째 타구를 날리며 '아빠' 최형우의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줬다.

아이들과의 동반 입장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나눔 올스타 박동원(LG 트윈스)은 그를 꼭 빼닮아 팬들에게 유명한 딸 채이 양과 함께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채이 양은 물고 있던 사탕을 흔들며 관중에게 인사를 건네는 깜찍한 모습으로 관중들의 큰 환호를 자아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던 양의지와는 '배꼽 인사'를 나누고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는 '개인기'까지 선보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나눔 올스타 박찬호(KIA)의 손을 잡고 입장한 그의 딸 새얀 양은 양의지와 포옹을 나누며 귀여움을 뽐냈다.

뒤이어 등장한 '다둥이 아빠' 류지혁(삼성 라이온즈)은 자녀 동반 입장의 정점을 찍었다. 아들 이현과 이든, 딸 이엘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저출산 대책위원장'이란 판넬을 들고 아이들과 모습을 드러내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눔 올스타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4살 배기 아들 크루 군은 8회말 2사 후 아빠의 타석이 돌아오자 직접 배트를 들고 나섰다.

갑작스레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꿋꿋하게 배트를 들고 타서 마운드를 계속해서 응시하는 다부진 모습을 보여줬다. '아빠' 로하스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들과 교대해 타석에 들어섰다. 아쉽게 타석에서 결과를 내진 못했다. 로하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마지막 타석을 정리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아들과 딸의 응원을 제대로 받은 '아빠' 최형우가 차지했다. 최형우는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의 그는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퍼포먼스를 하지 않는 성격이라 아이들과 공식석상에 함께한 것이 처음"이라는 최형우는 "얼떨떨한 마음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말도 안되게 초구에 홈런이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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