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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전월보다 0.3% 상승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곡물과 유지류, 육류 가격은 상승한 반면 유제품과 설탕 가격은 하락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19.1포인트(p)를 기록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지난해 7월(124.6p)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3월 오름세로 돌아선 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11.2p로 큰 변동이 없었다. 유럽연합(EU), 러시아,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밀 작황에 대한 우려로 가격 상승 압력이 있었으나 주요 수출국 간 경쟁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이 억제됐다.

옥수수는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물류 애로가 발생한 와중에 수입 수요가 늘고, 브라질의 생산량 전망이 하향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쌀 가격은 특히 인디카종 쌀 수확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지류는 전달보다 0.3% 상승한 130.9p로 집계됐다.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하락했지만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유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산출량은 늘었지만 수입 수요가 정체했고, 대두유는 남미의 생산 전망이 양호해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해바라기씨유는 높은 수입 수요를 유지하고 있고, 유채씨유는 유럽 일부 생산지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6.3p로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국제 소고기 가격은 주요 수입국에서 생산량이 늘었지만 수입 수요도 높게 유지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가금육은 중동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수입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서유럽의 국내 수요와 중국의 수입 수요 등이 저조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은 전월보다 0.3% 낮아진 123.7p였다. 버터는 수입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으나 서유럽의 재고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했다. 전지분유 가격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계절적 영향으로 우유 생산이 줄어 다소 올랐다.

반면 탈지분유 가격은 서유럽을 중심으로 수출량이 충분한데 수입 수요는 낮아 하락했고, 치즈 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해 온 설탕 가격지수는 127.5p로 전월보다 4.4% 하락했다. 인도와 태국에서 기존 전망치보다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브라질에서도 오랜 가뭄 끝에 3월 말에서 4월 초 강우량이 개선돼 수확량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 역시 설탕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 다만 국제 원유가와 브라질 에탄올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 폭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FAO는 2023~2024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8억4610만t으로 2022~2023년도 대비 1.2%(3510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2024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억2940만t으로 2022~2023년도 대비 1.4%(3770만t)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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