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
  • 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박)해민이가 여럿 살렸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끝내기 승리를 가져온 박해민에 함박웃음 지었다.

염 감독은 18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박해민의 가치가 높다"며 주루 플레이 센스를 칭찬했다.

전날 LG는 롯데와 경기에서 8회까지 5-3으로 앞섰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흔들리며 2점을 헌납,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LG는 5-5로 맞선 9회말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신민재, 홍창기가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메웠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안익훈은 중견수 뜬공을 쳤다. 중견수가 유격수 자리 근처까지 내려와 잡을 만큼 짧은 타구였는데 3루 주자 박해민이 과감하게 태그업, 홈으로 뛰어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찌른 박해민 덕분에 LG는 롯데를 6-5로 눌렀다.

염 감독은 "그래서 박해민의 가치가 높다. 박해민 같은 선수는 방망이가 안 맞아도 쉽게 뺄 수가 없다"며 박해민의 능력을 높이 샀다.

"그 주루 플레이로 해민이가 다 살렸다. 그 상황에서는 주루 코치도, 나도 판단해줄 수 없다. 오로지 선수의 판단만 있다"며 "외야수가 몸이 쏠리면서 공을 잡는 걸 보고 뛴 거다. 그러면 외야수는 다음 플레이를 위해 두 발 이상 움직여야 하고, 그 사이 주자는 여섯 발을 갈 수 있다. 하지만 센스가 없으면 그 상황에서도 뛸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 주루 능력을 갖춘 선수다. 올 시즌 초반 방망이가 다소 부진해 타율 0.253에 그치고 있지만, 도루 14개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도루 실패는 단 1개다.


수비 능력 역시 발군이다. 염 감독은 "해민이는 방망이가 안 맞아도 감독 입장에서 쉽게 뺄 수 없는 선수다. 외야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투수들도 박해민이 수비를 안 나가면 더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해민을 앞세운 LG는 마무리 유영찬의 난조에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염 감독은 "어제 해민이가 여럿 살렸다. 제일 큰 건 영찬이를 살렸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유영찬은 지난해까지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으로 떠난 뒤 팀의 뒷문을 맡고 있다. 올해 10경기에서 3승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어제 경기를 졌다면 영찬이에게도 데미지가 컸을 것"이라고 짚은 염 감독은 "승리를 했기 때문에 영찬이에게도 큰 경험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