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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말렸습니다.

한명도 "어.그거 돈되니 나도 같이 해보자" 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금 들어가봤자 고생할 게 뻔하니 말리는 분들이 거의 다 였습니다.

 

이것도 경험이고 이것도 내 노하우가 되겠지 하며, 코로나로 일이 뚝 끊긴 시점부터 시작했습니다.^^;;

먹고 살기 어려운탓에 여유자금이랄것도 없었습니다.

진짜 가진게 몸뚱아리 하나였죠.;;;

 

1kw 한대를 조립하고 가동할때는 문제가 없지요.

한대 더 한대 더 이때부터 슬슬 문제가 생깁니다.

 

덥기도 덥지....애들은 한번씩 말썽도 부리지...전기세도 만만치 않지...

 

검색해보니 차라리 상가 싼거 하나 알아봐라~그정도면 그냥 버텨봐라~괜찮은 위탁을 알아봐라~~등등

 

이것저것 배우고 공부하다보니 사무실에서 돌리는 전력이 5Kw를 넘어서면서 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위탁 3군데, 직접운영 1군데, 클라우드마이닝 3군데 하면서 느낀점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와..크게 하시네...전혀요...1대씩 총 8대가 전부 다입니다.ㅋㅋㅋㅋㅋㅋ. 일단 한달은 지나야 매도해서 돈이 생기잖아요?;;;;

 

왜 위탁을 하냐구요? 직접운영하는곳의 설비가 아직 미흡하다 생각되거든요..ㅜㅜ

또 직접운영하는곳은 보안을 할 필요가 없어서 수리센타(?)같은 느낌으로 하고 있어서요..ㅎㅎ

 

 

[위탁시]

 

여러군데 다녀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바람쐬러 한번씩 가보세요...기왕이면 배우자분과 함께 다니셔도 좋습니다.

제가 집에서 돌리면서 출근전 혹은 퇴근후 한번씩 봐왔던 채굴기가 타인의 손에 맡겨지게 됩니다.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한 알아서 잘 돌겠지요.

허나, 환경자체가 다릅니다.

위탁을 받는곳이 집처럼 시원할수도 깨끗할수도 없습니다.

가보니 불친절하네~더럽네~먼지많네~ 월 10~12만원선

깨끗하고 시원하고 친절한 곳은 당연히 비쌉니다. 월 12~15만원선

 

수십대 수백대를 운영하는 곳에선 위탁을 받아 유지하는것이 많은 신경이 쓰이는 일입니다.

타인의 기계니까요.

 

내가 위탁비를 내고 내 장비들을 내가 관리하던만큼 해주는 곳이라면 위탁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건 아닌건 같습니다.

다른곳은 얼마인지 궁금해 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계약서 필히 확인하시고 집에서보다 모니터링을 좀더 자주 하시면 됩니다.

아내와 위탁장을 다니다보니 8번째 방문한 곳이 여자의 시선으로 봤을때 괜찮다고 감이 왔나보더군요.

 

 

[직접운영시]

 

네.저도 처음엔 쉽게 생각했습니다.

위탁 5대 맡기면서 60만원 낼바에야 5대만 돌릴 곳을 찾는게 낫겠다~~~그렇게 시작해서 지금 힘들어죽겠습니다.

왠만큼 구성하는데 1주일 걸린듯 합니다.

한전방문,사업자변경,전기안전점검,판넬가벽,배전반구성,1차인입재구성,선반조립,콘센트,인터넷 전부 혼자 다하니..ㅡㅡ

 

 

- 월 세 -

 

무조건 싸야 합니다.근데 월세보다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바로 흡배기의 환경과 전력구성입니다.

월세가 예상치보다 높다면 그걸 멘징가능한지 메리트를 봐야합니다.

인입전력이 높은데 월세가 예상보다 쎄다.

환기가 엄청 잘되는데 월세가 예상보다 쎄다.

하락장에서 버티려면 월 고정지출을 줄여야 하기에 싼곳을 찾는게 당연히 맞습니다.

하지만,

운영을 하려고 마음먹었을때는 발품 엄청 팔면서 찾아봐야합니다.

부동산에 문의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본다? 복비가 월세입니다.무시못해요.

 

밤늦게라도 돌아다니며 "임대" 써있는거 목록작성해서 싹다 알아보세요.

시간을 들인만큼 반드시 좋은곳이 나타납니다.

 

참고로 최적의 창고를 찾는데 한달걸렸습니다. 물건만 40개 넘게 봤어요.

근데 건물주가 옆에서 유통을 합니다. 지금은 채굴기 2대가 건물주님꺼네요..ㅡㅡㅋ

 

마흔중반의 시간중 2년을 이곳에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 전 력 -

 

많은 분들이 증설하네 마네 합니다. 하다보니 늘어나고 늘어나다보니 신경쓸게 당연히 많아집니다.

전력도 딸리게 되고, 배기도 흡기도 신경써야 하고, 소음도....

 

그런데요...계약전력이 얼마에요? 하고 묻는건 의미가 거의 없습니다.

직접 배전반을 봐야 합니다.

외부에서 차단기로 들어오는 선의 굵기를 봐야하고 계량기의 용량과 년식을 봐야합니다.

 

인입선도 굵고 계량기도 좋다? 그러면 그때서야 내부 배전반을 보는겁니다.

안에는 어떻게 놔두던 시공하기 나름입니다.

구성을 자신이 해야 업자들도 알아서 척척 맘에들게 할겁니다.

 

전기는 아무리봐도 모르겠다? 지인찬스 쓰시거나 어차피 전기공사 하려면 근처전기업체 알아봐야하니 이참에 알아두세요.

내부 환경과 외부 환경을 보고 구성이 나와야 합니다.

선반놓고 콘센트만들어 꼽으면 도는게 아닙니다.

구성 잘못하면 다시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런걸 구성하는거 자체가 난관이다?

그래서 컨설팅 업체가 비싼겁니다. 직접 할줄 모르면 솔직히 위탁이 최고입니다.

 

 

- 환 경 -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외부인출입이 빈번한가? 상가건물이면 옆상가는 무언지? 단독이면 주변환경은 어떤지?

전 도난, 침입을 위한 캡스가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막다른 곳이고 외부인이 오면 입구에 있는 건물주 CCTV에 모션감지가 됩니다. 112자동신고인데다 지구대가 3분거리에요.ㅋㅋㅋ

 

임대물건을 알아보러 다닐때 진입로에서부터 건물주변을 먼저 확인하고 다녔습니다.

민가가 없어야 하고, 외진곳이어야 좋고, 바람이 잘 들어오는곳을 찾아다녔습니다.

 

내가 돈벌자고 시작한게 맞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배기팬 소리가 시끄럽다고 조용히 말씀하신 분이 계신지라 주변에 싹다 수박 돌렸습니다.

그 뒤로는 먼짓을 해도 전혀 상관안합니다만 왜 제 공장마당에서 고기를 구어드시는지는 모르겠네요.ㅋㅋㅋ

 

 

- 흡배기 -

 

이게 제일 문제같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이면 배기만으로 바람이 들어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쪽만 창이 있다? 그럼 그곳에서 흡배기를 구성해야 합니다.

 

최적의 요건은 관통하는 구성이겠죠?

저 역시 이 환기만큼은 아직 완벽한 구성이 아닙니다.

건조장으로 쓰였던 만큼 입구는 한군데라서 배기로 몰빵을 하는 중입니다.

바깥은 바람이 전혀 안부는데 채굴장 내부는 바람이 계속 부는것처럼 만드는 중입니다.

 

상가건물은 이 부분이 제한적입니다. 앞뒤로 창이 있는곳은 햇빛을 가려줘야 하겠지만 관통이 아주 좋죠.

 

 

- 선 반 -

 

하..이것도 골치거리입니다.

무볼트 철제선반, 스텐레스 조립식 선반, 알미늄 프로파일 선반, 나무 선반 등 다 있습니다.

 

철제선반

선반자체가 달궈집니다.따뜻해져요.이게 문제입니다.

튼튼하고 보기도 좋은데 전체적으로 온도상승에 한몫합니다.

 

스텐레스 조립식 선반

얘도 선반자체가 달궈집니다. 구멍송송 뚫려있어서 열이 잘 빠지겠네 생각했는데...

철제선반보다 더 따뜻해집니다.ㅋㅋㅋㅋ

 

알미늄 프로파일 선반

이건 제가 직접 생산공장가서 사다가 컷팅해서 짯기에 금액을 대폭 줄인부분도 있습니다.

결론은 이게 최고입니다. 겁나 비싸요...약해보이지만 전혀요...바닥면에 칼블럭 박거나 양면테잎만 붙여도 짱짱합니다.

 

나무선반

하지마세요...뽀대도 안나고 잔가시가 거슬립니다. 사포로 다 갈아내서 지금은 그런게 없지만, 그닥 튼튼하지도 않아요.ㅋㅋㅋ

금액은 제일 저렴합니다...목재파렛트 버리는거 가져와서 뜯어서 만들었거든요.ㅋㅋㅋ

 

 

- 인터넷 -

 

SK, KT, LG 기존에 쓰던 회선을 싹 다 가지고 왔습니다.

이전신청하니 날이 덥기도 한데다 시골이라 근가 1주일대기라길래 클레임 왕창 넣었습니다.

3일만에 싹 다 설치했습니다만, 채굴장이 보이면 안되겠더라구요.

 

위치를 바꿀지도 모르니 광케이블을 길게 해달라고 하고 외부에 멀티탭 하나 놔둔채 그곳에다 설치해달라 했습니다.

기사 가고나서 그대로 창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랜선만 길게 가져갔습니다.

 

인터넷은 KT입니다. 역시나 해외회선은 KT가 월등합니다.

 

SK는 모니터링 및 사무용으로 분리

LG는 원격모니터링 및 CCTV용도로 분리

KT가 만약 끊어지거나 할 경우를 대비해서 SK와 LG회선 하나씩을 허브로 끌고 갔습니다.

 

당X마켓에서 우연찮게 PC방정리 물품중 허브를 통채로 사온게 있어서 그게 메인입니다.

 

현재구성은 인터넷 - 공유기 - 8포트 허브 - PC방허브 입니다.

 

 

- 보 안 -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언급을 할수가 없네요.

각 보안업체마다 규정과 비용은 직접 알아보셔야 합니다.

 

전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입구외에는 아예 들어올수가 없는 요새를 구한터라 보안에 대한걸 줄였습니다.

내부 CCTV 녹화와 원격으로 저장되게만 구성해놨거든요.

뭐 이것도 중고로 당X마켓에서 사왔지만요..ㅡㅡ

 

 

 

- 구 성 -

 

모든것이 다 갖춰졌다...환기도 좋고 월세도 싸고 전력도 좋고 환경도 좋다....

그럼 이제 구성해야죠...

선반위치와 선반까지의 콘센트 및 전체적인 구성.

 

아무리 막 잡아돌린다 하여도 누군가 와서 봤을때 미관상 좋지 않으면 그곳을 운영하는 자신도 좀 찜찜하게 됩니다.

최적의 구성이야 당연히 깔끔하게 하는거지만,

이게 말이 쉽지 처음부터 가닥 잘못잡으면 아사리판 납니다.

 

선반, 배전반, 콘센트, 앉아서 업무볼 위치, 문제생긴녀석들 수리할 위치

이것만 있나요? 아니죠. 긴급수리할 여분의 부품들도 있어야 하고요.

 

온도계, 멀티탭, 전원선, 기본 공구류, 각종 부품들 등등

 

 

- 결 론 -

 

왠만한 지식이나 스킬없으면 안하는게 맞습니다.

단순히 나가는 돈 아깝다고 사업을 시작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걸 직접 신경써야 하고 대응해야 하며 고민해야 합니다.

처음 시작은 깔끔하게 돈 쏟아부으면 얼마든지 됩니다.네...다 되요.

근데...

돈 벌려고 시작한 채굴을 돈을 써가면서 시설에 투자하는 것만큼 아까운게 없더라구요.

 

제 목적은 노하우를 쌓고 공부를 하는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대형채굴장? 이런거 못합니다. 할 자본도 없고 아직 그정도 능력도 안됩니다.

 

유투브와 이 곳 땡글이 제게는 채굴에서의 신의 한수였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하고 실천하는게 코로나로 일이 멈춰버린 지금 그나마 제겐 위안이 되는군요.

 

아내와 아들,딸이 제 공장에 와서는 덥다고 투덜대지만, 가면서는 "아빠 힘내!" 라는 말에 다시한번 일어서게 됩니다.

 

 

부족하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건 얼마든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만, 전 예의가 없는걸 정말이지 싫어합니다.

그 선을 지켜주신다면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자신이 못해서 남에게 도움을 요청할때는 그에 맞는 대접을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가진걸 자랑하는 것보다 남의 자랑을 듣는편입니다.

타인과의 교류가 절실히 필요해지는 요즘입니다.

 

천안에 계신분들 제가 방문해서 구경좀 해도 될까요?^^

빈손으로 찾아뵙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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