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이호섭가요제' 올가을에도 못 연다…2년연속 취소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코로나19 대유행이 가속화되자 하반기 개최 예정이던 ‘제6회 이호섭가요제’를 취소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당초 지난 4월 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해 개최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가요제의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다.

이호섭가요제는 의령출신 가요작곡가 이호섭씨와 의령군이 신인가수를 배출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해 왔다.

‘미스터트롯’ 남승민, ‘트롯신이 떴다’ 배아현 등이 이 가요제 출신이다.

이호섭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된 것에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군민의 안전이 우선이다. 내년에는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더욱 성공적인 가요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의병기념사업회장이기도 한 오태완 군수는 “내년에는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행사를 꼭 개최했으면 한다”며 “시간이 많이 남은만큼 더욱 알차고 풍성한 축제를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두 배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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