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1세대 통기타가수 이장순 기린다, 빛고을렉처콘서트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 1세대 통기타 가수 고 이장순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콘서트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11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포크음악으로 광주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빛고을렉처콘서트를 선보인다.

주광 음악평론가가 진행하는 콘서트는 지역의 1세대 포크가수인 이장순의 음악과 노래인생을 이야기한다.

'유년과 젊은 시절의 음악적 삶' '포크가수로 살아간 그의 음악세계와 가치' '음악으로 표현한 광주정신'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광주 통기타 1세대 가수 국소남을 비롯해 광주의 가객 정용주, 재즈밴드인 '더블루이어즈'가 이장순의 대표곡인 '충장로블루스' '충장로의 밤' '빈수레 인생' '들쥐' '서초동 밤거리'를 노래한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관람객은 50명으로 제한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64세를 일기로 타계하기까지 광주 포크음악 발전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포크가수 이장순을 추억하며 지난날의 향수를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장순은 1972년 광주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데뷔했으며 광주의 아픔이 담긴 곡들을 불렀다. 대장암 투병 중에도 통기타를 놓지 않고 연주활동을 하다가 2012년 3월16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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