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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이재훈 기자 = 히트 팝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의 주인공인 1960년대 미국 3인 여성 그룹 '로네츠'의 리더 로니 스펙터가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미국 빌보드 등에 따르면 스펙터는 암 투병 끝에 이날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성명을 내고 "로니가 암과의 사투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그녀가 즐거워하는 소리와 장난기 많은 천성, 마법 같은 존재감은 생전 그녀의 노래를 들었거나, 알았거나 본 모든 사람들에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펙터는 뉴욕 맨해튼 출신으로 1943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언니 에스텔 베넷, 사촌 네드라 탤리와 로네츠를 결성해 앨범을 내며 유명해졌다.

'비 마이 베이비' 대표곡이다. 이 곡은 2017년 빌보드 스태프가 뽑은 역대 최고의 걸 그룹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비 마이 베이비'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비열한 거리'(1973)를 비롯해 '더티 댄싱'(1987)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 음악으로 쓰이며 줄곧 사랑받았다. 이 곡은 1999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로네츠는 '비 마이 베이비' 외에 '베이비 아이 러브 유(Baby I Love You)', '워킹 인 더 레인(Walking in the Rain)', '아이 캔 히어 뮤직(I Can Hear Music)'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로네츠의 리드 보컬이었던 스펙터의 목소리가 히트곡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데 일조했다. 로네츠가 활동하던 당시 걸그룹 노래들은 깨끗했는데, 변화무쌍한 스펙터의 보컬은 때론 혼미해 곡에 강렬한 인상을 더했다.

로네츠는 1966년 당시 세계를 휩쓸었고 전설로 남은 영국 밴드 비틀스와 함께 순회공연을 돌기도 했다. 이듬해 유럽 콘서트 투어를 끝으로 해체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로네츠의 곡들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2007년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스펙터는 솔로 가수로서는 로네츠처럼 상업적 정점에 도달할 수 없었지만 초기 록 시대에 틴 팝의 귀감이 됐다는 평을 들었다.

비틀스의 '렛잇비'와 존 레넌의 '이매진' 음반 프로듀서로 유명한 필 스펙터와 1968년 결혼했다 1974년 이혼했다. 그는 1990년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결혼 생활동안 남편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스펙터는 2000년대 들어서도 여성 가수들의 롤모델이었다. 요절한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포함한 록과 팝계의 미래 세대들이 그녀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로네츠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1950~60년대 사운드를 자신들이 만든 곡으로 옮겨낸 여성그룹 '바버레츠'가 예다.

스펙터는 향후에도 당분간 계속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스펙터의 전기 영화가 제작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듄' 등을 통해 최근 가장 핫한 영화배우로 통하는 젠데이아 콜먼이 스펙터를 연기한다.

스펙터가 빈스 월드론과 함께 쓴 자서전 '비 마이 베이비' 등을 기반으로 스펙터의 경력 초반기, 특히 로네츠의 탄생과 이후 그룹이 필 스펙터의 필 레코즈(Philles Records) 계약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다룬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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