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운드 잔나비, 10개월 만에 새앨범…봄에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사운드 '잔나비'(최정훈)가 10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

10일 소속사 페포니뮤직에 따르면, 잔나비는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 Ⅱ :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을 공개한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3집 '환상의 나라'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잔나비의 프런트맨 최정훈이 집에서, 오후에, 주로 창밖을 바라보면서 만든 곡들로 채워졌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은 봄날의 공원에 가만히 누워있다 보면 자연스레 느낄 기분을 노래했다. 잔나비의 정규 3집 수록곡 '밤의 공원' 중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여름으로'란 구절에서 탄생했다.

이밖에도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죄다 촬영해 간직하고 싶은 날의 기분을 좋아하는 영화 제목에 담아낸 '레이디 버드', 봄이 모든 여정의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여름가을겨울 봄.', 슬픔이 오고 가는 모습을 반대편 유람선에 비유한 '슬픔이여안녕'까지 잔나비표 감성을 담은 4개의 트랙이 실렸다.

잔나비는 2013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5'에 출연했고 이듬해 싱글 '로케트'로 데뷔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8년부터 팬덤을 구축해왔다. 2020년 3월 발매한 정규 2집 '전설'의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가 음원 상위권에 안착, 대중에도 널리 이름을 알렸다.

밴드 '안녕바다'와 함께 오는 7월27일 한국문화원과 뉴욕 대표 문화예술 공연장 링컨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K인디 뮤직 나이트'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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