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첫 보이그룹 '앤팀' 결성…방시혁 팀이름 선물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 레이블즈 재팬의 첫 글로벌 보이그룹이 결성됐다.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은 지난 3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니혼TV, 훌루 인 재팬(Hulu in Japan)을 통해 전 세계 동시 생중계한 글로벌 보이 그룹 데뷔 프로젝트 '앤 오디션 - 더 하울링 - 파이널 라운드(&AUDITION - The Howling - FINAL ROUND)'에서 데뷔 그룹 '앤팀(&TEAM)' 멤버 9인이 확정됐다.

이날 확정된 그룹명 앤팀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직접 선물한 이름이다. '음악과 무대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앤 오디션 - 더 하울링 -'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의 일본 본사 하이브 재팬(HYBE JAPAN)과 산하 레이블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선보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국내에서 방영된 엠넷 '아이랜드(I-LAND)'에 출연했던 케이(K)·니콜라스(NICHOLAS)·의주(EJ)·타키(TAKI)가 데뷔조로 이미 발탁됐다. '아이랜드'는 하이브와 CJ ENM의 합작 레이블 소속인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결성된 오디션이다.

'앤 오디션 - 더 하울링 -'은 케이 등 이미 멤버로 확정된 4명과 일본 연습생들의 다양한 퍼포먼스와 성장 이야기를 그려와 주목 받았다.

이날 일본에서 열린 파이널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케이 등 이미 확정된 멤버를 제외하고 나머지 데뷔 멤버 5인이 발표됐다. 가장 먼저 발표된 멤버는 조였다. 실력 성장을 보여준 연습생인 그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첫걸음을 떼 기쁘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국내에서도 비주얼로 눈길을 끈 하루아였다. 하루아는 "앞으로 9명이 함께 더 위를 목표로 활동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청량한 음색의 마키, 퍼포먼스가 특기였던 유우마가 데뷔조로 발표됐다. 두 사람은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15인 모두를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마지막 주인공은 후우마였다. 리더십과 안무 창작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그는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케이, 니콜라스, 의주, 타키도 소감을 전하며 벅찬 눈물을 흘렸다. 이날 모습을 지켜본 엔하이픈은 "함께 연습했던 동료로서 감회가 새롭다. 감동적인 무대였고, 앞으로 멋진 음악과 무대로 소통하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이날 파이널 라운드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 재팬에서는 &TEAM이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데뷔조 멤버들의 이름도 함께 순위에 올랐다.

글로벌 K팝 팬덤의 온상지인 트위터에서는 '앤 오디션 - 더 하울링 -' 관련 키워드가 미국,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국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이날 파이널 라운드에는 방시혁 의장과 방탄소년단 RM 그리고 엔하이픈이 관객들과 함께 현장에서 앤팀의 탄생 과정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또 스페셜 프로듀서로 지코, 스쿠터 브라운, 이마이 료스케가 참석했다. '앤 오디션 - 더 하울링 -'의 멘토이자 프로듀서 피독, 손성득, 이노우에 사쿠라, 소마 겐다도 자리했다.

하이브 레이블즈는 이로써 막강한 보이그룹 라인업에 기대주를 추가하게 됐다.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외에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미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이다.

방시혁 의장은 "앤팀은 오늘부로 음악과 무대를 통해 방송을 시청해주신 여러분, 더 나아가 글로벌 팬분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룹으로 한 발씩 성장해 나갈 것이다. 저 또한 성공적 데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앤 오디션 - 더 하울링 -' 파이널 라운드’에서 공개된 미션곡 '멜로디(Melody)', '러닝 위드 더 팩(Running with the pack)'은 전 세계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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