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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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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뉴시스]안경남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HD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웃었다.

포항은 3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에 2-1로 승리했다.

승부차기 끝에 수원 삼성을 누른 코리아컵 16강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달린 3위(승점 37·10승 7무 3패)를 포항은 선두 김천 상무(승점 39)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또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1라운드 개막전 0-1 패배를 설욕했다. 컵 대회를 포함한 역대 전적에선 포항이 65승 54무 6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2위 울산(승점 38·승점 11승 5무 4패)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포항은 킥오프 1분 만에 홍윤상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김인성이 상대 진영 우측을 파고든 뒤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홍윤상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차 넣었다.

분위기를 탄 포항은 전반 19분 울산 수비수 김기희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시즌 6호골이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24분 고승범이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양 팀은 후반 들어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포항은 김인성, 한찬희 대신 정재희, 어정원을 투입했다. 울산은 강윤구, 강민우를 불러들이고 엄원상, 보야니치를 동시에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의 공세가 거세지자 포항은 후반 21분 조르지, 30분 백성동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자 울산도 후반 21분 아타루를 불러들이고 장시영을 내보내 측면에 힘을 더했다.

굳히기에 나선 포항은 후반 38분 신광훈 대신 김동진을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고, 울산은 켈빈, 홍재석까지 내보냈지만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선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18라운드 김천 상무전(2-3 패)에서 퇴장을 당한 윤정환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수석코치의 강원은 19라운드 FC서울전(0-2 패)에 이어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이 거론되는 양민혁과 울산 이적설로 논란이 된 야고를 출격시킨 끝에 야고의 결승골로 승점 3을 챙겼다.

승점 34(10승 4무 6패)가 된 강원은 수원FC(승점 33)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광주FC전, 울산전(이상 1-1 무), 수원FC전(1-3 패), 전북 현대전(2-2 무), 포항 스틸러스전(1-3 패), 제주 유나이티드전(0-1 패)까지 이어진 무승이 7경기로 늘어났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은 지난 제주전 선발 라인업 대비 7자리에 변화를 주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유효 슈팅 부족 속에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다.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인천은 승점 20(4승 8무 8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

킥오프 이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진 가운데 강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상대 실수를 낚아챈 야고가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야고는 키커로 나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세트피스 기회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6분 김영빈 반칙으로 얻은 주어진 프리킥에서 신진호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다. 요니치가 머리에 볼을 맞췄지만 왼쪽 골대를 강타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이후 인천은 최우진이 나가고 정동윤을 넣었다. 강원은 후반 15분 조진혁 대신 김경민을 투입했다.

침착하게 기회를 노리던 강원이 균형을 깼다.

후반 27분 이상헌이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크로스했다. 골키퍼 민성준이 낙하지점을 놓친 사이 높게 점프한 야고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인천은 김보섭, 민경현, 김건희를 빼고 홍시후, 김민석, 김세훈을 투입했다.

강원은 김강국, 이상헌 대신 이기혁, 정한민을 넣으며 맞섰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선 광주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2-1로 극적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광주는 7위(승점 25·8승 1무 11패)로 올라섰고, 제주는 8위(승점 23·7승 2무 11패)로 내려갔다.

전반 7분 신창무의 선제골로 앞서간 광주는 전반 22분 제주 안태현에 동점골을 내줬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44분 갈렸다. 광주 가브리엘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시티 이적이 급물살을 탄 광주 공격수 엄지성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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