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감독들 전략전에…박지성 "선수시절보다 열정적"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인 박지성이 감독들을 보며 "선수시절보다 더 큰 승부욕을 보인다"고 놀란다.

14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은 각 팀 에이스로 구성된 '블루팀'과 '레드팀'의 올스타전 경기를 공개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10명의 감독들을 OB와 YB로 나눠 OB팀이 '레드팀'을 YB팀이 '블루팀'을 감독하게 된다. 10명의 감독들은 각자의 팀에서 에이스로 손꼽히는 멤버를 올스타전 멤버로 직접 선발했다. 공수 밸런스에 맞춰 선수를 선발한 레드팀과 달리, 블루팀은 파격적인 공격 축구를 예고하며 공격에 치중된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각 팀의 감독들은 선수들 못지않게 승리에 대한 열망을 내비친다. '블루팀' 조재진 감독은 "편하게 다섯 골 차로 이기자!"며 상대팀을 도발했다. 이에 '레드팀'의 이영표 감독은 '승자독식'을 언급하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특별 해설위원으로 등장한 박지성 위원은 "감독들이 선수 시절보다 더 큰 승부욕을 보인다"며 뜨거운 분위기에 혀를 내두른다. 과연 노장의 관록이 빛나는 '레드팀'과 젊음의 패기로 가득 찬 '블루팀' 중 누가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팀으로 만나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박선영과 서기의 재회가 눈길을 끈다. 빌드업 축구를 목표로 하는 '레드팀'은 박선영을 최전방 공격수에, 볼 소유 능력이 좋은 서기를 미들 라인에 위치시키는 전략을 세웠다. '골때녀' 최연소 멤버인 서기와 최연장자인 박선영이 32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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