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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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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듀오 '슬로디'(유경모·신정섭)의 '다시 너를 찾으려 해'가 PI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도코(DOKO)가 작곡한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IG는 23일 "저작권법 침해 여부는 창작성과, 실질적 유사성, 의거성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음악의 경우 주로 멜로디, 화음 및 리듬, 음악의 형식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질적 유사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PIG는 "소속 프로듀서들의 논의 결과 '다시 너를 찾으려 해'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후렴구 도입부 멜로디, 브리지, 그리고 코드 진행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곡의 서사를 만드는 이야기의 방향성과 가사의 단어 선택까지 유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표절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향후 재발 방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PIG 관계자는 "여전히 표절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원작자가 고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제재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라면서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꺾는 것은 물론 건강한 대중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표절 사건에 대해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슬로디는 전날 소셜 미디어에 "이번 발매곡은 도코 작곡가님의 곡을 그전에 알고 의도적으로 모방하거나 모티브를 삼고 만든 것이 절대 아님을 저희 음악 명예를 걸고 당당하게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표절을 하지 않았고 작곡가님께 저희의 입장(곡의 유사성과는 별개로 의도적인 모방이 아니라는 점) 을 분명히 말씀드린 상황이었음에도 개인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에 표절을 제기하시는 글을 올리시어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슬로디는 후렴 도입부 2마디에 대해 유사성이 있음을 인지했다면서도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유사한 곡들이 많고 전체적으로 볼 때 이 부분만을 보고 표절이라고 공식화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적인 판례로 볼 때에도 논란이 되는 곡과 유사한 멜로디 및 화성 진행이 되는 곡들의 선례가 많음을 확인했고, 이 멜로디의 고유성을 갖지 못한다는 판단으로 유사성으로 표절이라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고의적이지 않았지만 이러한 유사적인 멜로디가 나온 것에서는 정말 너무너무 유감"이라면서 "이 멜로디로 먼저 음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하고, 더 이상 이 논란으로 정신적인 피해로부터 벗어나고 저희 음원은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결정이 의도적으로 표절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부분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더 꼼꼼히 살피고 열심히 노력하는 슬로디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발라드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는 스튜디오의 '오드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9년 12월 발매됐다. 도코를 주축으로 한 프로듀싱팀 음유시인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다시 너를 찾으려 해'는 슬로디 멤버 신정섭이 작곡하고 신정섭과 슬로디의 또 다른 멤버 유경모가 공동 작사했다. 이달 15일 발매 직후 온라인에서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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