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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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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영화 '헝거 게임'에 출연한 배우 지나 말론(38)이 해당 영화 촬영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1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말론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헝거 게임: 모킹제이 파트 2'를 촬영하면서 같이 일했던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게시했다.

그녀는 프랑스 시골에서 찍은 사진도 같이 게시하며 "이 사진은 영화 촬영이 끝나고 모두와 인사를 나눈 뒤에 울다가 잠시 멈춰서 찍은 사진"이라고 썼다.

이어 말론은 "영화에 좋은 배역으로 참여하고, 친해질 사람들을 생각하면 너무 감사했다"면서도 "흔들리고 섞인 감정을 이제 막 분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것이 내게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과 연관되지 않았으면 했지만 이것이 인생의 진정한 야생성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는 회복적 정의를 통해 치유하고 배우기 위해 열심히 일했으며 나를 성폭행한 사람과 화해하고 나 자신과도 화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언급하며 "날카로운 감정을 억누른 채 '헝거 게임'과 '요한나 메이슨'(헝거 게임 중 배역)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힘들었지만, 내가 느낀 기쁨과 성취를 다시 찾을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말론은 살아남은 분들에게 사랑을 전한다며 "그 과정은 너무 느리고 선형이 아니다. 마음을 열고 말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난 여기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야기를 들려줄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시면 디엠(DM) 주세요"라며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을 위해 응원과 격려의 말도 남겼다.

말론이 언급한 성폭행 가해자는 같이 일한 사람이라고 언급했을 뿐 동료 배우인지 제작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나 말론은 1996년 영화 '돈 크라이 마미'로 데뷔했으며, 영화 '헝거 게임' 시리즈에 '요한나 메이슨' 역으로 출연해 활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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