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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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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두 부부의 '집 이야기'가 EBS '건축탐구 집'에서 방영된다.

EBS '건축탐구 집'은 집과 사람,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집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7일 공개 예정인 '시골살이 권하는 가(家)' 회차에서는 아픈 아내를 위해 요양을 시작한 부부의 집과 아내와 행복한 시골살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남편의 집 이야기가 소개된다.

아픈 아내의 건강을 위해 시골살이를 시작한 부부의 집은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다. 늦은 결혼 후, 임신한 아내는 유방암 판정을 받고 오랜 항암 치료를 견뎌냈다. 이에 남편은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아내와의 시골살이를 결정하게 됐는데, 부부의 공간에는 아내의 어머니 또한 함께 한다.

남편은 도심 생활이 익숙한 아내를 위해 시골의 정취를 닮아 소박한 외부와 달리 집안 공간을 분리해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 그중 서재는 부부의 아지트 같은 공간으로, 작게 낸 유리창을 통해 1층 가족들의 모습도 언제든 볼 수 있다.

2층의 서재와 이어지는 작은 테라스에는 잔디밭을 깔아 아내가 언제든 산책할 수 있길 바라는 남편의 애정 어린 공간이다.

아내와의 시골살이를 꿈꾸는 남편의 집은 도심 스트레스로 전원생활을 동경하던 남편에 의해 시작됐다. 남편은 나이가 들면서 남은 평생을 시골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한적한 경기도 가평에 집을 지었다. 그러나 아내는 도시에 익숙한 탓에 여전히 시골살이를 망설이며 서울에서 아이들을 뒷바라지하는 탓에 남편 혼자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무뚝뚝하게 평생 일만 하느라 가정에 소홀했던 남편은 이제라도 그 마음을 표현하고자 집안 곳곳에 아내를 위한 공간들을 마련했다. 집에서 가장 전망 좋은 자리에 차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한 다실을 마련했다.

다실에서는 바로 정원이 내려다보이는데, 남편은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시사철의 아름다운 풍경을 아내에게 보여주고자 테마파크처럼 예쁘게 꾸몄다. 도시에서는 전구 하나 갈 줄 모르던 남편이 조경관리사 자격증까지 따며 변화된 모습에 아내는 매우 놀라워한다고.

아내를 시골로 불러오기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닌데, 거실 한편에 놓인 작은 영화관과 홈바, 그리고 야외노천탕까지 모두 아내가 좋아할 만한 공간으로 가득 채웠다. 아내와 시골살이를 함께할 행복한 시간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집을 공개한다.

두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 '건축탐구 집'은 3월 7일, 오후 10시 45분에 EBS1에서 방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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