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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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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와 카카오의 협상 타결로 일단락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승자는 이수만 전 SM 총괄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금전적으로 가장 실익을 본 사람이 이 전 총괄이라서다.

13일 K팝 업계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하이브에 자신의 SM 지분 14.8%을 넘기면서 현금 4228억원을 챙겼다. 주당 12만원의 가격이다.

경영권 분쟁 직전인 지난해 11월까지 SM의 주가가 6만원선이었던 걸 감안하면 큰 이득을 챙긴 셈이다. 이에 따라 개미들은 이번 SM 사태에 당황하고 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15만원 안팎을 오가던 SM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20분께 지난 10일 종가보다 21.38% 급락한 11만6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전 총괄의 잔여 지분(3.65%)에 대한 처리 향방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하이브는 앞서 이 지분과 관련해 이 전 총괄의 풋옵션(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행사를 받기로 했다.

또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이 보유한 SM의 자회사 드림메이커와 SM브랜드마케팅 지분을 700억원에 인수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에 10년간 100억원 지급 등을 약속했다. 하이브가 SM 인수 절차를 중단한 만큼 조율이 필요해 보이지만, 이 전 총괄 개인에겐 유리한 계약이었다. 이에 따라 이 전 총괄은 이번 SM 사태로 5000억원가량을 챙기게 됐다.

다만 프로듀서이자 'K팝 대부'로서 명성은 퇴색됐다. SM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자신의 처조카인 이성수 SM 공동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이미 SM 현 경영진과 상당수의 직원들 그리고 카카오로부터 신망을 잃었고 하이브 역시 이 전 총괄을 지원할 명분도 덜해지면서 국내에서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됐다.

이 전 총괄을 지지하던 연예 협회 소속 기획사들을 도울 수 있으나, 하이브와 국내 3년간 국내 연예 매니지먼트 및 프로듀싱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넣어 계약했기 때문에 이 역시 조율이 필요하다. 당분간 자신의 기존 명성을 이용해 동남아와 중동에 대중음악 자문을 하거나, 2019년 홍콩에 설립한 개인 회사'CT 플래닝 리미티드'(CTP)를 통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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