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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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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걸그룹 '하이키(H1-KEY)'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건 '내면의 건강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부터다. '운동돌'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피지컬을 강조하던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어려움을 딛고 악착같이 피어나는 단단함을 노래하니 리스너들은 공감했고 위로받았다.

하이키의 위로는 계속된다. 이번에는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청춘이 대상이다. 역주행 인기를 넘어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이들은 더 많아졌고, 울림은 깊어졌다.

하이키는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2집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 쇼케이스에서 "정주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도 있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하이키라는 아티스트의 색깔을 확실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이번 컴백은 하이키에게 남다른 의미다. 전작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건사피장')가 입소문을 타고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한 뒤로 첫 컴백이다. 지난해 데뷔한 뒤로 쭉 이어오던 콘셉트를 바꾸고 맛본 성공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건사피장'의 연장선 격인 앨범으로 돌아온 것도 그런 이유다. '건사피장'의 노랫말을 쓴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와 작곡가 홍지상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작업한 타이틀곡 '서울'은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기회의 도시 서울에서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이키의 이야기다.

멤버들도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 옐은 가수라는 꿈을 위해 고향 경남 진해에서 서울로 오간 것을 떠올리며 "'서울'은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밤에 이어폰을 꼽고 들었을 때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리이나는 "서울에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판타지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선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불빛을 꺼뜨리지 마'('불꺼마')은 홍지상이 작사·작곡했다. '계속 꿈꾸는 한 우리의 불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앨범의 결을 모았다. 벅차오르는 분위기와 불꽃을 표현한 포인트 안무가 인상적이다.


하이키는 홍지상, 영케이 조합에 대해 "우리에게 엄마, 아빠 같은 존재"라며 "영케이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요청은 안 했지만 스케줄을 하다가 만나면 잘하고 있다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건사피장'의 후속작이라는 것에 부담감이 뒤따를 수도 있지만 하이키는 설렘이 더 먼저다. 서이는 "'건사피장'을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었다. 가사를 전달하고자 이입을 깊게 하면서 '악착같이 살아가자. 조금 더 버텨보자'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임했다"며 "이런 각오와 다짐이 우리를 레벨 업 시켜준 것 같다"고 했다. 리이나는 "많은 분들이 '건사피장'을 사랑해 준 덕분에 위로의 곡을 또 할 수 있게 됐다. 위로가 통하는 걸 느꼈기 떄문에 진심을 더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내면의 건강'이라는 키워드는 전작과 일맥상통하지만, 차별점은 분명하다. '건사피장'이 홀로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서울'과 '불꺼마'는 다함께 꿈을 이뤄나가자는 의미의 희망찬 메시지다. 이들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앨범이다. '서울'이 제목이지만 전 세계 도시 어디에서나 희망과 위로를 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목표는 성장이다. 엠넷(Mnet) 걸그룹 서바이벌 '퀸덤 퍼즐'에서 휘서가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하고, 리이나가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은 데 이어 하이키라는 팀과 음악을 각인시키려 한다. 하이키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나온 만큼 두 배로 다양한 모습 보여주겠다"며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팬미팅과 단독 콘서트, 월드 투어까지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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