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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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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변호사 신장식(52)이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물러난다.

신장식은 29일 생방송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형기 시 '낙화'를 낭송한 뒤 "2월8일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뉴스하이킥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MBC와 상의했다"며 "나와 MBC 생각이 다 일치하지 않았지만, 내가 물러나기로 했다. MBC에 더 부담을 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첫 선을 보인 후 1년 여 만이다. 줄곧 패널 구성과 방송 내용 등이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에 잇따라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11일과 25일 열린 회의에서 "야권 성향 패널이 여권 성향 패널보다 현저히 많고 패널 발언이 편향돼 있다"며 관계자 징계를 내렸다. 주의·경고보다 수위가 높은 제재다. 하이킥은 다음 달 1일 선방위 회의에도 공정성 위반 등과 관련 심의 안건 3건이 상정됐다.

신장식은 2000년과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2008년 진보신당 후보로도 출마해 떨어졌다. 정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노회찬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뉴스하이킥을 맡은 지 두 달 만인 지난해 3월 음주운전 이력이 드러났다. 당시 대학생단체 '신(新)전대협'은 "신장식은 2006년~2007년 음주운전 1회, 무면허 운전 3회 전과가 있다"며 "MBC는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로 국회의원 후보 자리를 사퇴한 사람을 라디오 진행자로 섭외했다. MBC식 윤리의식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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