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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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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MIB' 출신 방송인 강남이 자신의 어머니가 야쿠자와 기싸움했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가 지난 12일 공개한 영상에서 강남은 "엄마가 나를 너무 세게 키웠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 어머니는 "내가 겁이 많았다. 아들때문에 강해졌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남은 "엄마가 좀 강하다. 내가 중학생일 때 일본에서 엄마가 운전하다가 잠깐 길을 잃어서 차를 세웠다"고 털어놨다.

강남 어머니가 "그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했지만, 강남은 "누가 봐도 야쿠자의 집 앞이었다"며 대화를 이어갔다. 강남은 "야쿠자 보스가 집에 들어오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젊은 사람들이 (머리가) 빡빡이였다. 누가 봐도 그런 일 하시는 분들이 보스 맞이 인사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거기를 쏙 들어가서 차를 세우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엄마한테 나오라고 했다. 갑자기 엄마가 '왜 저래' 이러더니 내려서 소리를 질렀다. 난 거기서 '오늘 죽겠다' 싶었다"면서 야쿠자와 엄마가 신경전을 벌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남 어머니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겠다. 요코하마에 갔었다. 초행길이라 길을 헤맸다"고 설명했다.

강남 어머니는 "차를 세우고 깜빡이 켜고 길을 보는데 나보고 나가라고 막 눈을 치켜뜨더라. 내가 왜 나가야 하냐. 자기네가 그 길을 샀냐? 아니다. 도로인데?"라고 밝혔다. "'미안하지만 빨리 가주세요'라고 정중하게 얘기했으면 미안하다고 하겠는데, 젊은 사람들이 눈을 막 이렇게 뜨고 빨리 가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강남 어머니는 "그때는 내가 차분해진다. 내가 딱 쳐다보면서 '왜 그러냐'고 했다. 그러니까 강남이 뒤에서 '엄마 빨리 가. 빨리 가' 이랬다"고 회상했다. 강남이 "당연하지. 얼마나 무서웠는데"라고 말하자, 어머니는 "걔가 날 때릴 거야, 뭐 할 거야? 그래서 난 안 갔다"고 밝혔다. 유튜브 제작진이 멋있다는 반응을 보이자 강남 어머니는 "멋있는 게 아니다. 외국 생활 오래 해봐라"고 했다.

한편 강남은 지난 2019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 결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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