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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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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아스트로' 멤버인 솔로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얼굴값을 한다.

차은우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친 단독 팬콘서트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에서 새삼 증명한 사실이다.

보통 값이 얼굴에 붙어 '얼굴값'이 됐을 땐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그런데 값은 '어떤 사물의 중요성이나 의의'를 가리킨다. 국내 연예인 중에서도 내로라하는 외모를 뽐내는 차은우의 얼굴값은 함부로 그 값을 매기기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차은우는 평소에 얼굴값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법한데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

팬콘서트 형식으로는 처음 진행한 이날 팬미팅이 그랬다. 자체 브랜드 공연인 '저스트 원 텐 미니츠(Just One 10 Minute)'을 약 2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선보인 것이다.

MBC TV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2023~2024)와 MBC TV '원더풀 월드'(2024) 같은 빠듯한 드라마 촬영 중에도 작업한 첫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ENTITY)'를 이번 무대 주요 축으로 삼았다. 타이틀곡 '스테이'를 포함 지난 15일 발표한 '엔티티'에 수록된 여섯 곡을 모두 들려준 자리다. 이런 작업 물량은 웬만한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차은우의 말처럼 구정 연휴까지 반납하며 준비해야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차은우는 품위 있게 얼굴값을 지킬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것만 믿고 자만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걸 자부할 수 있게 그 만큼 노력하는 것. 그것이 차은우의 진짜 매력이다. 이날 MC를 본 박슬기가 임신 중에도 "태교하러 나왔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차은우의 얼굴은 재능의 은유가 아닌 재능의 직유인 셈이다. 얼굴을 암시적인 매력이 아닌 실질적인 매력으로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날티 풀템' 등 팬들이 직접 요청하는 매력을 거리낌 없이 보여줄 수 있는 팬콘서트는 그걸 실증하는 자리다. 차은우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는 콘셉트로 자신의 다차원 매력을 펼쳐냈다.

이날 무대는 이효리의 '텐 미닛'으로 열었는데 차은우의 주제가와도 같다. "저스트 원 텐 미니츠(Just One 10 MINUTES) / 내 것이 되는 시간" 그렇게 이날 공연장에 모인 팬덤 아로하 3500명은 팬콘서트가 펼쳐지는 순간만큼은 차은우의 것이 됐다.

아스트로의 다른 멤버들인 MJ와 진진이 이날 객석에서 응원했다. 차은우는 "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내 / 아픈 가슴을 꼭 끌어안고 / 혼자 밤길을 걷고 있을까"라고 노래하는 '웨어 엠 아이(WHERE AM I)'에선 울컥하기도 했는데, 이 곡은 지난해 먼저 별이 된 아스트로 고(故) 문빈을 떠올리며 부르는 곡이라고 아로하는 해석한다. 차은우가 작사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차은우는 이날 서울에 이어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으로 팬콘서트 투어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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