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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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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빠르게 걷다 멈출 때마다 이런 기분 느끼고 싶지 않아 / 막막해 (That's ok) 벗 아윌 비 오케이 예(but I'll be okay yeah) / 두려워 마 지금 이 순간 어둠 속에서 별은 더 빛나"

걸그룹 '트라이비'가 고(故) 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41·이호양)의 유지를 받아 슬픔 속에서도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트라이비는 24일 오후 MBC TV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최근 발매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의 동명 타이틀곡 '다이아몬드' 무대를 선보였다.

아프로비츠 풍의 이 곡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 자신을 일으켜주는 주문을 외우는 노래다. 멤버들은 전날 자신들의 프로듀서인 신사동호랭이의 사망 소식 가운데도 힘을 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를 제작한 신사동호랭이는 2021년 데뷔한 걸그룹 '트라이비'도 프로듀싱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이틀 전까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트라이비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팀을 홍보해왔다. 트라이비 멤버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다. 전날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슬픈 마음을 추스르고 프로듀서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티아라' 소연·함은정, '잔나비' 최정훈, '포미닛' 남지현 등 신사동 호랭이와 인연을 맺었던 가수들이 잇따라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신사동호랭이는 전날 자신의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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