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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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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자매 고딩엄마 최미경, 최보현이 6개월 만에 달라진 변화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고딩엄마 자매'로 출연했던 최미경(현재 19세)·최보현(현재 17세)이 6개월 만에 출연했다.

경기도에 사는 소셜미디어 친구와 초등학교 때부터 연락을 주고받았던 최보현은 자신을 보기 위해 익산까지 온 친구와 교제를 시작했다. 남자친구가 부모님의 폭력으로 가출한 뒤 익산에서 노숙을 시작하자 자신의 용돈을 주고 아버지 몰래 집에서 잠을 재워주는 등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를 이어갔다.

2022년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아버지와 부딪히면서 우울증이 심해진 최보현은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에게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계획 임신을 했다. 서장훈은 "임신해서 탈출하겠다? 중3인데?"라고 화를 냈다. MC 인교진, 박미선 등도 최보현의 미성숙한 판단과 철없는 행동을 지적했다.

최보현은 임신 후 건강이 더 안 좋아졌고, 먹덧이 왔지만 돈이 없어 설탕을 먹으며 견뎠다. 책임지겠다던 남자친구는 여전히 노숙을 하고 최보현에게 용돈을 받아 한숨을 유발했다. 그 가운데 딸의 임신을 알게 된 아버지는 아이를 낳고 싶으면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강요했EK. 최보현은 남자친구와 함께 이혼 후 따로 사는 어머니의 집에 얹혀살게 됐다.

서장훈은 "16~17살이면 사춘기가 한창일 때인데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임신을 선택한다는 건 최근에 들은 얘기 중에 가장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스튜디오에는 사연 주인공 최보현과 언니 최미경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6개월 전 자매 고딩엄마로 함께 출연했다. 방송 후 아버지와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는 최보현은 "방송이 나가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저한테 욕을 하셨던 분들도 계셨다. 신고를 했는데 나이가 촉법소년이라 처벌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악플로 고통받았다고 전했다.

최보현은 어머니 집에서 나와 언니 최미경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 최보현은 "저희 아빠가 아이 아빠랑 헤어지지 않은 걸 알았을 때 (아이 아빠와) 엄마 집에 있으면서 엄마도 많이 힘들고, 아이 아빠도 많이 힘들어 했다. 언니가 그럼 언니 집으로 오라고 얘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자매는 이른 아침부터 육아 전쟁을 치렀다. 겟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김환은 "저도 일주일에 집에서 밥을 7번 먹으면 6번은 서서 먹는다. 지금 딱 그럴 때"라고 공감했다. 앞서 육아를 위해 자퇴를 고민하던 최보현은 "아이랑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없다 보니까 학교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는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진 위탁학교가 있더라. 지금은 자퇴할 생각은 전혀 없고 오히려 졸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학교에서 네일아트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동생이 등교를 한 사이 최미경은 산부인과를 찾았다. 둘째를 임신했다는 최미경은 "10월에 임신을 해서 지금 4개월 됐다. 아이 아빠가 출장이 잦은 일을 하다 보니까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얼마 전에 만나서 어쩌다 보니 생겼더라. 태명은 금이고 성별은 모르지만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미경은 태아의 다소 불규칙적인 심장 소리에 유독 긴장했다. 15세에 유산을 경험했던 최미경은 지난해 10월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배니싱 트윈으로 금이만 남은 상황을 밝혔다. 최미경은 "16주부터 중기라고 하는데 중기라고 해도 안전하다고는 보장 못한다"고 걱정했다. 박미선은 "너무 힘든 10대를 보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도 "유산은 절대 미경 씨 잘못이 아니다"고 조언했다.

앞서 언니에게 육아를 많이 부탁하던 최보현은 6개월 사이에 육아 능력도 늘었고, 임신한 언니를 위해 집안일도 자신이 했다. 동생이 해준 네일아트 서비스에 기분이 좋아졌던 최미경은 최보현이 외출하자 외로움이 증폭됐다. 출장이 잦은 남편도 집에 오는 횟수가 불규칙해 부재를 더 크게 느끼는 상황이었다.

최미경은 어머니의 위암이 재발한 상태라 어머니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미경은 어머니의 암 재발 시기가 자신이 첫 아이를 유산한 시기라고 밝히며 "엄마한테 투정도 부리고 모질게 했을 때였는데 그 와중에 엄마 암이 재발했다. 내가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해서 다시 아파진 게 아닐까. 내가 엄마한테 힘들다고 하면 그럼 엄마는 더 힘들어할텐데. 아무래도 엄마가 힘든 걸 보고 싶지 않다"고 자책했다.

서장훈은 다행히 전이가 없다는 진단에 "위암 수술은 우리나라가 엄청 잘한다. 요즘은 전이만 크게 안 되면 웬만하면 오래오래 잘 사신다"라면서도 "19살에 뭐 이렇게 파란만장하게 사나"며 안타까워했다. 촬영 며칠 전 함께 심리 상담을 받은 자매는 어머니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와 직접 만든 도시락을 선물했다. 김환은 "엄마가 되어 보니까 더 엄마가 그리워지고 미안한 감정도 생기는 거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너무 자기를 잊고 사는데 너무 이른 나이부터 그렇게 사니까 속상하다"며 자매의 사연에 가슴 아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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