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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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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 1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한 배우 오현경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연극계에서 중후한 역할로 무대를 지킨 동시에서 TV 드라마에선 친근함으로 인기를 누린 거목이다. KBS 1기 공채(1961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문을 연 주인공이기도 하다.

배우 이주화는 2일 소셜 미디어에 "저는 1993년에 KBS 15기 공채탤런트로 연수 받으면서 오현경 선생님께 수업받았습니다. 수업에서 선생님은 후배들에게 '연기는 이런 것'이라고 할 정도의 완벽한 본보기를 보이셨다"고 기억했다.

또 "제가 'TV 손자병법'에 출연했을 때도, 선생님은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걸 알려주려고 하셨다"면서 "암 투병과 교통사고로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연기를 쉬어본 적이 없을 만큼, 무대를 너무나 사랑하신 선생님,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추모했다.

이밖에도 무대 외에 TV 드라마로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이들도 잇따라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TBS '내일도 푸른하늘'(1978), TBC '무지개가족'(1980) 등 코믹 터치의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오현경은 KBS 2TV 'TV 손자병법'(1987~1993)에 출연하기 전까지 드라마센터와 실험극장 등에서 활약하며 재야극장의 대표적인 인사로 통했다.

그러다 'TV 손자병법'에서 매번 진급에 실패하는 만년 과장 '이장수' 역을 맡아 서민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잡았다. 드라마 팬들이 "위대한 만년 과장"으로 추모하는 이유다. MBC TV 드라마 '신돈'(2005)에서 고승 '월선'을 맡아 짧은 등장에도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했다.

1955년 연극 '사육신'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연극 '봄날', '맹진사댁 경사', '3월의 눈' 등이 대표작으로 남았다. 영결식은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오는 5일 오전 9시 마로니에공원 야외극장에서 엄수된다. 먼저 하늘로 떠난 배우 윤소정(1944~2017)이 아내다. 딸 오지혜도 배우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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