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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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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에스파' 리더 카리나(24·유지민)가 배우 이재욱(26)과 열애 소식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전했다.

카리나는 5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에스파 팬덤)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번 글을 쓴다는 카리나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어요.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라면서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켜봐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카리나와 이재욱은 앞서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연을 맺은 뒤 교제 중이라고 했다. 상당수 팬들은 축하했지만, 한편에선 카리나가 K팝 4세대 걸그룹 멤버 중 큰 인기를 누렸던 만큼 후폭풍이 일었다.

카리나가 리더임에도 에스파 활동의 중요한 분기점에서 열애를 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발했다. 일부 팬들은 SM 앞에서 이와 관련 트럭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일부에선 아이돌과 팬덤의 유사 연애 관계를 이유로 들었다. 에스파는 곧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6월부터 두 번째 투어를 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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