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7년 절연' 딸과 또 이별 위기 "말레이시아로 이민"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7년 절연 후 재회한 배우 백일섭 부녀가 또다시 헤어질 위기를 맞았다.

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딸의 이민을 반대하는 백일섭의 모습이 공개된다. 게스트로 백일섭의 '60년 지기' 가수 남진이 함께한다.

이날 먼저 남진은 "백일섭과 60년간 우정을 나눈 사이지만 딸과 갈등이 있었던 건 전혀 몰랐다. 이번에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남진은 "7년 동안 참 힘들었겠구나 싶다. 딸도 그렇고, 아빠는 아빠로서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진은 '백일섭 저격수'를 자청하기도 했다. "딸에게 지기 시작했다"는 백일섭의 말에 남진은 "(백)일섭이 형이 20대 때만 해도 지는 성격이 아니었다. 세월이 지나서 자식한테 져야 된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진은 백일섭의 사위를 언급하며 "유심히 봤는데 참 괜찮더라. 그래서 다행이다 싶었다. 이 성격에 사위 마음에 안 들었으면 피곤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백일섭의 딸 백지은은 "12월에 말레이시아로 이민 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백지은은 "(이민 때문에) 아빠와 또 갈등이 생길까 봐 두렵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백일섭은 "한국 안 들어오려면 가서 살고, 돌아오려면 가지 마"라며 반대 의지를 표했다. 남진은 "서운한 게 당연하다. 7년간 떨어져 있었는데 또 떠난다니 섭섭해야 정상이다"며 백일섭의 마음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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