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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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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엄마를 따라 톱 가수 임영웅 콘서트에 갔다가 결혼까지 하게 된 사연이 화제다.

유튜브 채널 '임영웅'이 지난 7일 공개한 영상에는 '임영웅의 스페이스'가 올라왔다. 임영웅은 콘서트 중 MC로 등장해 팬들의 사연을 읽어줬다.

작년 인천 콘서트를 딸과 함께 간 한 여성은 '선물 같은 내 사위'라는 제목의 사연을 보내왔다. "너무나 멋진 공연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눈꼬리가 4시40분까지 내려가서 나왔다. 딸이 처음 보는 누군가와 같이 서 있더라. '누군가의 자녀려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누군가가 7월이면 제 사위가 된다. 엄마따라 콘서트에 함께 왔다가 평생 배필을 만났네요."

임영웅 콘서트에 부모를 보낸 두 남녀가 밖에서 기다렸는데, 이를 계기로 연인이 되고 결혼까지 약속한 것이다. 이에 객석에서는 감탄사가 쏟아졌다. 사연을 보낸 여성은 "영웅님이 항상 '옆에 분과 인사하세요. 사람의 인연이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라고 했는데 그게 저일 줄이야···"라고 했다. 아울러 "상견례에서도 임영웅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본인 뿐만 아니라 사위의 어머니도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였다고 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사부인과 마냥 좋았다. 사위가 '한복 대신 영웅시대 옷을 입고하시는 건 어떠시냐'고 했다. 남의 아들이지만, 눈물나서 처음으로 꼭 안아줬다." 딸과 사위에게 짧은 메시지도 남겼다. "결혼식 끝나고 8월이면 (너희들은) 스위스로 떠나지만 우리들 걱정은 하지 말고. 너희 둘로 인해 엄마들도 평생 친구를 얻었다. 고맙고 사랑한다."

사연을 읽은 임영웅은 "대박입니다"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객석에서 사연의 주인공을 찾았다. 딸과 아들도 콘서트에 왔냐는 임영웅의 질문에 사연의 주인공은 손짓으로 밖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임영웅은 "대단한 사위입니다. 따뜻한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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