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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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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임현식이 딸과 합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임현식 부녀의 집에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백일섭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현식은 둘째 딸과 합가해 사위와 함께 생활 중이다.

두 딸은 부엌에서 음식 준비에 나섰다. 백일섭의 딸은 임현식 딸에게 "너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임현식 딸은 "혼자 계시는게 마음에 쓰인다"고 밝혔다. 그러자 백일섭의 딸은 "아버지를 모시고 살 상황은 아니다. 대단하시다"고 했다.

임현식 딸은 "아버지가 아프셨었다. 한번 쓰러지셨다"고 털어놨다. "혼자 계시는데 쓰러지면 정말 안 된다. 언니와 동생이랑 '우리가 어떻게 할까' 상의하고 고민 많이 하다가 남편이 아빠랑 제일 죽이 잘 맞는다. 그래서 그냥 크게 고민 없이 들어왔다. 맨날 맨날 웃지는 않지만, 서로 맞추면서 지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일섭의 딸은 "너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같은 모습이 담긴 VCR을 본 배우 이승연은 "사위까지 오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방송인 전현무도 "쉽지 않다"며 공감했다.

백일섭의 딸은 임현식 딸에게 "아빠랑 어렸을때 친했냐"고 물었다. 임현식 딸은 "학창시절에 바쁘셨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너무 바쁘셔서 얼굴 뵙기 어려웠다. 친하기보다는 우리 아빠인데, 바쁘고 그런 (느낌)"이라고 했다.

임현식 부녀와 백일섭 부녀는 마주 앉아 식사했다. 임현식은 딸 3명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준 배우 최불암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일섭은 임현식 딸에게 "모시고 산지 몇 년 됐냐"고 물었다. 임현식 딸은 "4~5년 됐다. 혼자 10년 넘게 사셨다"고 답했다.

임현식은 "독거 생활이 꽤 오래됐었다. 농약 뿌리다가 그걸 들이마셔서 쓰러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119가 와서 병원 중환자실에서 1주일 입원했다. 옆에 사람들 없었더라면 진짜 죽었을지도 모른다. 농약 치다 돌아가신 분도 있다는데···"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임현식에게 "현식이는 좋네. 항상 딸이 옆에 있고. 나는 우리 지은이하고는 오랜만에 만났다"며 7년간 절연했던 부녀가 다시 만난 것을 언급했다. "그전에 마음이 멀리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도 가깝게 있고 요즘 와서 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고 덧붙였다. 백일섭 딸도 "아빠랑 이렇게 멀리 와보는게 처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백일섭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이같은 모습이 담긴 VCR을 본 가수 남진은 "임현식은 딸이 셋인데, 백일섭은 1명"이라며 "둘도 아니고 하나다. 아빠 마음은 아빠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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