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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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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3번 이혼한 '귀순 배우' 김혜영이 첫번째 이혼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는 지난 13일 '1호 귀순 배우 김혜영, 나는 세 가지 이유로 세 번의 이혼을 했다?! 여자랑 있는 모습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혜영은 "1998년에 한국으로 왔다. 북한에 있을 때는 평양연극영화대학을 나와 배우생활을 하면서 나름 영화 출연을 했다. 이름이 좀 알려지다가 대한민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에) 오자마자 3사 방송 9시 뉴스에 나가면서 하루아침에 갑자기 스타가 됐다"며 귀순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처음에는 드라마 '여로' 배우들이랑 세종문화회관에서 악극 뮤지컬을 했다"고 덧붙였다. "거기에 팬으로 찾아온 남편, 군의관 남편과 결혼을 했다"고 첫 번째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털어놨다.

당시 김혜영은 배우 일을 하느라 남편과 자주 만나지 못했다. "결혼해서 남편은 군대 생활을 하다가 춘천에 병원을 차렸다. 그때 제 자랑 같지만 잘 나갔다. 집에 들어갈 시간도 없고 차에서 자고 이동하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 한 달에 1~2번 정도 남편 얼굴을 봤다"고 밝혔다.

이후 김혜영은 남편의 외도를 목격했다. "소홀히 한 거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 어느 날 서울에서 공연을 할 때 팬이 케이크를 갖다줘서 남편한테 연락을 안 하고 놀래키기 위해서 갔다"고 말했다. "근데 (신혼집에) 여자랑 있는 거다. '꿈이겠지?' 이랬는데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그 때 20대였다. '못 살아' 이렇게 되더라. 바로 그 자리에서 이혼하자고 했다. 남편은 계속 무릎을 꿇고 '한 번만···'이라고 했다. 그게 안되어서 결국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김혜영은 "제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지만, 헤어지게 되니까 너무 힘들어서 못 견디겠더라. 거의 폐인이 될 정도의 상황에 이순재 선생님이 악극 '홍도야 울지 마라'에 추천해주셨다. 마냥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었다. 마침 기회가 싶어서 그 작품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두번째 남편을 만났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혜영의 자세한 이야기는 16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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