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 결혼 정보회사 가자는 남친…무슨 일?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새로운 설렘에 마음이 흔들린 남자의 사연이 공개된다.

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물 '연애의 참견'에서는 안정적인 연애 중 다가온 새로운 여자로 인해 고민에 휩싸인 한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고민남은 4년 동안 특별하진 않지만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사랑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거래처 미팅에서 우연히 자신을 쫓아다니던 대학교 후배를 만나게 됐다. 함께 프로젝트를 하며 밝고 씩씩한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

고민남은 새빨간 장미꽃 같은 후배의 부탁으로 시사회에 따라가거나 탱고를 경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색다른 자극에 흔들렸다. 결국 후배에게 "그 언니랑 헤어지고 나랑 만나요"라는 고백까지 듣게 된다.

고민남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노력하지만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며 평온했던 사랑과 일상이 뒤죽박죽되어버렸다. MC 곽정은은 "책임 전가하는 폭탄 돌리기"라고 지적했다.

사사건건 생색내며 인정받으려는 남자친구의 만행으로 충격에 빠진 고민녀의 사연도 함께 소개된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너를 웃게 하는 게 내 유일한 낙"이라며 10만원 넘는 밥값을 서슴없이 계산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꽃 선물을 하고 인증 사진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렸다. 3~4년 후 프러포즈 선물로 줄 고가의 명품 가방을 골라보라며 30번 가까이 생색을 냈다. 심지어 고민녀 친구들 앞에서 뜬금없이 스킨십 오래 하는 걸로도 생색을 내며 고민녀를 당황시킨다.

MC 한혜진은 "친구들 앞에서 연인 간의 은밀한 얘기까지 생색낸다? 그날 바로 이별"이라며 경악했다. MC 서장훈은 "사주지도 않고 미래에 사줄 선물로 생색내는 사람은 살다 살다 처음"이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에 분노했다.

남자친구의 행동에 점점 힘에 부치기 시작한 고민녀가 한마디 하자 남자친구는 "(내가) 바람 안 피우는 것도 고맙게 생각해야 해"라고 말했다. "데이트 비용도 6 대 4로 더 내고 널 위해 체력관리도 하고 선물도 자주 사주는데"라며 생색을 냈다. 다툰 후 냉전기를 보내던 중 고민녀는 신청하지도 않은 결혼정보업체에서 연락을 받는다. 남자친구가 결혼정보업체에 가자고 한 이유가 공개되고 MC들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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