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OTT] 기생수가 한국에 온다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4월 첫째주 넷플릭스·디즈니+·티빙 신작을 소개한다.

◆기생수:더 그레이(넷플릭스)

'기생수: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 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가 작전을 시작하고, 이 가운데 기생 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생 생물이 인간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 메시지로 전 세계에서 누적 판매량 2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 만화 <기생수>가 원작이다. 연상호 감독은 '기생 생물이 한국에 떨어졌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원작 세계관을 확장한다. 배우 전소니가 기생 생물과 기묘한 공생을 하는 수인을, 구교환이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기생수를 쫓는 강우를 맡았다. 이정현은 기생 생물 전담반인 '더 그레이' 팀장 준경을 연기했다.

◆투데거:트레블 위너(넷플릭스)

'투게더:트레블 위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팀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한 2022-23 시즌으로 들어가 보는 6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트레블이란 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걸 뜻한다. 새롭게 영입한 엘링 홀란과 팀이 프리 시즌 캠프를 차린 미국에서부터 시작해 프리미어 리그, 웸블리에서 FA컵, 그리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순간까지.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여정을 그대로 전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맨체스터 시티의 2022-23 시즌 비하인드를 다양한 각도에서 전한다.

◆리플리:더 시리즈(넷플릭스)

'리플리:더 시리즈'는 1960년대 초 뉴욕,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던 사기꾼 톰 리플리가 한 부호의 눈에 띄는 데서 시작된다. 톰이 이탈리아에서 자신의 아들을 설득해 집으로 데려와달라는 부호의 의뢰를 수락한 후 그의 인생이 거짓·사기·살인으로 점철되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베스트셀러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씨>가 원작인 이 작품엔 배우 앤드루 스콧이 리플리를, 다코타 패닝이 리플리의 연인 마지 셔우드를 맡았다. 영화 '아이리시맨' 각본을 쓴 스티븐 제일리언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애봇 초등학교 시즌3(디즈니+)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3관왕은 물론 제80회 골든글로브 TV드라마-코미디 부문에서 작품·여우주연·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전 세계가 인정하는 작품이 된 '애봇 초등학교'가 시즌3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필라델피아의 열악한 공교육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교사들과 그렇지 못한 교장의 정신없는 일상을 유쾌하게 담아낸 코미디. 매력적인 캐릭터와 유쾌한 스토리, 짧은 러닝 타임으로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어 사랑 받고 있다. 시즌3에선 새 학기를 맞이한 애봇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한층 더 성장한 교사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스타트렉:디스커버리 시즌5(티빙)

'스타트렉'은 1966년 미국에서 드라마로 처음 공개된 후 현재까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소설·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는 대표적인 SF 프랜차이즈. '스타트렉:디스커버리' 시즌5는 U.S.S. 디스커버리호 선장 마이클 버넘과 승무원이 수세기 동안 숨겨져 있던 고대의 힘을 찾고,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밝혀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스타트렉:디 오리지널 시리즈'의 10년 전 시점이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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