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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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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샤이니' 종현(1990~2017)이 팬덤 '샤이니 월드'와 계속 함께 하고 있다.

샤이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8일 팀 소셜 미디어에 종현이 생전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날은 종현의 35번째 생일로 이를 축하한 것이다.

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생각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올해 데뷔 16주년을 맞은 샤이니는 '컨템포러리 밴드'를 표방하는 팀 답게 동시대 유행하는 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트렌드를 앞서가는 팀으로 인정받아 왔다.

종현은 메인 보컬로 팀 음악성의 주축이 된 멤버다. 아이돌 중에서도 손꼽히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2009년 발표된 샤이니 미니 타이틀곡 '로미오' 공동 작사를 시작으로 '작사·작곡돌'로 거듭났다. 특히 2015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자리매김했다. 종현은 음악가로서 동료 선·후배의 신망이 두터웠다. 아이유 '우울시계' 외에 이하이 '한숨', 김예림 '노 모어' 등이 그가 만든 곡이다.

무엇보다 생각이 깊은 아이돌로 통했다. 라디오 DJ를 할 때 그의 멘트는 널리 회자했다. 2015년 말에는 자기 생각과 단상을 담은 소설책 '산하엽-흘러간, 놓아준 것들'을 발간하기도 했다. 종현이 세상을 뜬 뒤 그를 영원히 기억하려는 이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면서 출판사에 재발간 요청, 2021년 재출간되기도 했다.

또 종현의 가족이 종현의 평소 뜻을 이어 받아 설립한 재단법인 '빛이나'는 음악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일부 멤버들은 SM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 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태민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온유는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떠났다. 다른 멤버들인 키와 민호는 SM과 계속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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