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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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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10여 년 만에 방송에서 뭉쳐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9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 5회에서는 베이비복스 김이지·이희진·심은진·간미연이 출연해 과거 인기와 최악의 안티를 함께 겪어낸 추억을 돌아봤다.

두 남매의 엄마가 된 김이지부터 뉴케이팝학과 교수가 된 간미연, 시나리오 작가 데뷔를 준비 중인 심은진, 배우로 활동하면서 카페를 운영 중인 이희진 등 각자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날 베이비복스가 과거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땅 1만6528㎡(약 5000평)을 선물받은 사실이 언급됐다. 간미연은 "지금은 종이쪼가리가 됐다. 그때 멤버들과 함께 골프장을 세우려고 했는데 부도가 났다. 나중에 보니,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섰더라"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이지혜는 베이비복스에게 "걸그룹 멤버들끼리 미묘한 견제나 질투도 있지 않나? 이 자리에 한 분이 안 와서"라고 일정이 맞지 않아 함께하지 못한 막내 윤은혜를 언급했다.

김이지는 손사래를 친 뒤 "예전에 희진이와 은혜에 대한 루머가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희진은 "내가 막 은혜를 혼내고 때렸다고…"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심은진은 "희진 언니가 좀 말랐다. 은혜가 마음만 먹으면 저 언니를 던질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간미연도 "우리는 안티가 많아서 서로 보호해주려 했다"며 멤버끼리 싸울 시간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특히 안티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간미연은 "당시 나도 10대였고 어렸다. 지금은 괜찮지만 그땐 교복만 보면 무서웠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같은 시기 활동했던 채리나 역시 "당시 심은진이 미연이를 보호하겠다고 더 쌈닭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라고 확인했다.

김이지는 "미연이와 함께 소속사 사장님 생일 선물을 사러 갔는데 200명이 넘는 안티들이 매장을 둘러싸고 문까지 깨려 했다"고 위험천만했던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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